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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망자 7월이면 급증…대형차 속도제한장치 집중단속

중앙일보 2018.06.19 12:00
지난 2016년 7월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친 영동고속도로 봉평 터널 5중 추돌 사고 현장 [중앙포토]

지난 2016년 7월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친 영동고속도로 봉평 터널 5중 추돌 사고 현장 [중앙포토]

최근 3년간 매년 7월이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같은 현상이 휴가철 야외 활동과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언론의 관심을 크게 끌었던 대형 교통사고도 7월에 많이 일어났다. 지난 2016년 강원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 등 차량 5대를 들이받았다. 휴가를 떠난 20대 여대생 4명이 현장에서 숨져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부상자도 37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인근에서 광역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하다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7중 추돌로 이어진 이 사고로 버스 앞에 있던 승용차에 탄 50대 부부가 현장에서 숨져 많은 시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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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월별 교통사고 통계를 봐도 7월 사망자 집중 현상은 잘 드러난다. 한해 평균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1.1명 수준이다. 하지만 7월에는 27명에 달한다. 사망자가 가장 적은 4월(16.3명)보다는 10명 이상 많은 수가 7월에 고속도로에서 숨진다. 경찰은 올해 여름에도 교통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특별단속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청 제공]

[경찰청 제공]

 
경찰은 특히 대형버스나 화물차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이들 차량의 속도제한장치 무단 해체 여부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봉평터널 사고와 양재IC 사고 모두 대형차량에 의해 일어나 인명피해가 컸다. 현행법은 대형버스는 시속 110㎞ 이하, 3.5t 이상 화물차는 시속 90㎞ 이하로 속도를 제한하는 장치를 달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졸음운전 예방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고속도로 입구에서 안전띠 미착용에 대해서도 중점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도 한 두 시간 단위로 위치를 바꿔가며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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