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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남북 단일팀, 아시안게임 넘어 미국까지 가겠다

중앙일보 2018.06.19 11:05
카누 남북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넘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나갈 예정이다. 성사되면 남북 단일팀이 사상 최초로 미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카누연맹 카누용선 남북단일팀 관련 공동기자회견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용선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가대표 신성우, 룩웨이홍 아시아카누연맹 사무총장 겸 국제카누연맹 드래곤보트 회장, 토마스 코니에츠코 ICF 부회장, 대표팀에 용선을 기증한 중국 용선제작업체 챔피언 대표 러우중이, 김용빈 대한카누연맹 회장, 나리타 쇼켄 아시아카누연맹 회장, 김은석 대한카누연맹 사무처장, 국가대표 이예린.[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카누연맹 카누용선 남북단일팀 관련 공동기자회견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용선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가대표 신성우, 룩웨이홍 아시아카누연맹 사무총장 겸 국제카누연맹 드래곤보트 회장, 토마스 코니에츠코 ICF 부회장, 대표팀에 용선을 기증한 중국 용선제작업체 챔피언 대표 러우중이, 김용빈 대한카누연맹 회장, 나리타 쇼켄 아시아카누연맹 회장, 김은석 대한카누연맹 사무처장, 국가대표 이예린.[연합뉴스]

 
대한카누연맹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남북 단일팀 출전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김용빈 대한카누연맹 회장은 "어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단일팀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북측도 카누 단일팀에 대해 교감하고 있다"며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계속 북측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9월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18 국제카누연맹(ICF) 카누 용선 세계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 출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단일팀은 단발성이 아니다. 계속 북측과 교류하고 화합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도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미국 비자가 필요하다. 북한 선수들이 미국 입국 비자를 받게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카누 용선 세계선수권대회를 남북이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ICF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ICF는 향후 카누 용선 세계선수권대회를 평양 대동강과 서울 한강에서 여는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카누연맹은 현재 감독과 남녀 출전 선수(16명) 선발을 마무리 하고 있다. 북측은 아시안게임 엔트리 마감일(6월 30일)을 넘겨 7월 초께 출전 선수를 확정할 것으로 카누연맹은 예상했다. 토마스 코니에츠코 ICF 부회장은 "북한 카누연맹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가맹단체"라면서 "작년 아시아챔피언십대회 스프린트 종목에서도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고 소개했다.
 
카누 용선은 10명의 패들러(노 젓는 선수)와 키잡이, 고수 등 12명의 선수(후보 선수 4명 별도)가 한팀이 돼 수면을 질주하는 수상 종목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이번 아시안게임엔 남자 200m, 500m, 1,000m, 여자 200m, 500m 등 총 5개 메달 레이스가 펼쳐진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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