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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 정문서 '정복'이라며 '나체 셀카' 찍어 SNS에 올린 남성

중앙일보 2018.06.19 01:30
오씨가 SNS에 올렸다고 전해지는 사진.

오씨가 SNS에 올렸다고 전해지는 사진.

주로 여학교를 돌며 교문 앞에서 자신의 나체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30대가 입건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공연음란 등 혐의로 오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오전 시간대에 안양시 일대의 여중·여고와 대학교 10여 곳을 돌아다니며 교문을 배경으로 자신의 나체사진 10여장을 찍어 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학교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경찰에서 "성적 호기심에 새벽에 혼자 나가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사진 구도 등에 비춰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을 쫓고 있다. 또한 오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여죄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작업 결과를 보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 페이스북 '안양대신전해드립니다']

[사진 페이스북 '안양대신전해드립니다']

앞서 지난 17일 페이스북 페이지 '안양대신 말 전해드립니다'에는 범행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제보자는 "안양 중·고등학교 앞에서 나체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정신 나간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이 페이지에 따르면 오씨는 안양 일대 여중·여고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정복'이라는 단어를 넣은 채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이 중 한 여학교에서 찍은 사진에는 '임신 1위'라는 문구를 넣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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