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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진도 6 강진 … 17만 가구 정전, 150분간 전철에 갇혀

중앙일보 2018.06.19 00:54 종합 16면 지면보기
일본 오사카에서 18일 오전 발생한 진도 6.1 강진으로 다카쓰키시의 도로 하부에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물이 고여 있다. 이날 지진으로 오후 2시 30분 기준 4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오사카 지진과 관련,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에서 18일 오전 발생한 진도 6.1 강진으로 다카쓰키시의 도로 하부에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물이 고여 있다. 이날 지진으로 오후 2시 30분 기준 4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오사카 지진과 관련,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연합뉴스]

‘진도 6’의 지진에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18일 오전 7시 58분쯤 오사카(大阪)부 북부지방을 진앙으로 규모(M)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객관적 크기를 측정하는 규모와 달리 상대적인 흔들림의 강도를 나타내는 ‘진도’의 경우 오사카시 북구와 다카쓰키시 등에선 ‘6약(弱)’이, 교토부 일부에선 ‘5강(强)’이, 효고·나라·시가현 일부 지역에선 ‘5약’이 관측됐다.
 

진도 6, 1923년 관측 이래 처음
80대 등 4명 사망, 300여 명 부상

최근 10년 동안 진도 6약 이상의 지진은 일본에서 5차례 있었다. 하지만 오사카부에서는 1923년 관측 시작 이래 처음이다.
 
이번 지진으로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東淀川)구의 80대 남성과 다카쓰키시의 9살 초등학생이 무너진 담장에 깔려 숨지는 등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도 300명 이상 발생했다. 신칸센 일부 구간을 비롯해 철도 대부분이 한동안 운전을 멈췄고, 고속도로도 통행이 중단됐다.
 
하지만 일본 사회의 대응은 톱니바퀴처럼 조직적이었다. 지진 발생 직후 NHK는 물론 민영방송들도 재해방송에 돌입했다.
 
지진 발생 2분뒤인 오전 8시 총리관저와 각 정부부처에 대책실이 가동됐다. 3분후엔 “인명제일의 기본방침으로 정부 전체가 하나가 돼 대응하라”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시가 정부에 전파됐다.
 
8시20분엔 자위대의 헬기가 피해 지역 상공으로부터 찍은 영상을 총리관저 대책실로 보냈다. 인근 쓰루가원전, 다카하마원전, 오이원전 등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곧바로 보고됐다. 8시 31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관방장관이, 27분 뒤인 8시58분엔 아베 총리가 카메라 앞에서 정부의 대책을 밝혔다.
 
지진 발생 부터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국토교통성은 고속도로의 구간별 통제 상황과 철도 운행 상황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고서로 내놨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17만 가구에서 발생했던 정전은 3시간여만에 모두 복구됐다. 도카이도 신칸센(도쿄-신오사카 구간)은 오후 1시쯤, 산요 신칸센(신오사카-하카타 구간) 운행은 오후 3시쯤 모두 정상화됐다.
 
2시간 30분 정도를 전철에 갇혀있었다는 한 시민은 NHK 인터뷰에서 “빠른 안내 방송과 역무원들 노고 덕분에 승객 모두가 동요 없이 질서 정연 했다”고 말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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