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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김정은 만남, 8월 평양이냐 9월 블라디보스톡이냐

중앙일보 2018.06.15 00:51 종합 12면 지면보기
고노 다로

고노 다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일정상회담에 긍정적 자세를 보였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8월 방북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14일 “아베 총리가 8월 쯤 평양을 방문해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과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회담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9월 총재선거를 앞두고 그 이전에 북·일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산케이 신문도 김 위원장이 북·일정상회담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도 좋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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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면 경제 제재는 풀리지만, 본격적인 경제 지원을 받고 싶다면 일본과 협의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김 위원장에게 설명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지원에는 응할 수 없다”는 아베 총리의 입장을 설명하자, 김 위원장은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한다.
 
고노 다로(河野太郞·사진) 일본 외상도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일 관계 정상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일본은 일·북 평양선언문(2002년)에 따라 계속해서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핵무기, 미사일, 납치 문제와 불행한 과거(식민지배 역사)도 완전하고 포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노 외상은 “미국이 동맹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유지할 것으로 이해하며 일·미 안보공약과 주일미군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일·미동맹과 한·미 훈련에 기반을 둔 억지력이 동북아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도 했다. 이는 지난 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던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이 주일미군과 미·일동맹에 미칠 파장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서울=박유미 기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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