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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부 전문가, 북·미 회담 저평가 … 민심과 동떨어진 것”

중앙일보 2018.06.15 00:43 종합 10면 지면보기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세계인들을 전쟁의 위협과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것보다 더 중요한 외교적 성과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미 회담으로) 판문점 선언에 있는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번영의 목표에 대해 남·북·미가 확실한 공감대 위에 서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남·북·미가) 계속된 회담에까지 합의해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에 이어 7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확실한 방향은 설정됐지만, 구체적 이행 방안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며 “앞으로 북한이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미국은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합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방안이 적시되지 않았다는 지적 등에 대해서는 “일부 전문가들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민심의 평가와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 국민인데 그런 한국 국민이 북·미 회담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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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을 예방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 대통령의 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에 북한 비핵화와 남북 관계 발전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긴밀히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도 “굉장히 빠르게 크게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한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NSC 회의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은 보다 포괄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안보 과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 정신을 받아들일 때”라고 말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접견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송환과 관련해 남·북·미가 공동작업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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