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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유독 강하다

중앙일보 2018.06.15 00:12 경제 7면 지면보기
<결승 3국> ●탕웨이싱 9단 ○구쯔하오 9단
 
4보(50~64)=탕웨이싱 9단의 별명 중 하나가 '삼성화재배의 사나이'다. 그가 이렇게 불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처음 유명세를 타게 된 것도, 그 유명세를 유지하데 된 것도 모두 삼성화재배 덕분이기 때문이다. 그는 2013년 삼성화재배 전까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복병이었다. 2013년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우승하면서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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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싱 9단은 2014년 또다시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르며 주목받았는데, 당시만 해도 중국에는 세계대회 2연속 우승자가 없었다. 김지석 9단에게 가로막히지 않았다면 탕웨이싱 9단이 중국 바둑사를 새로 쓸 뻔했다. 그는 이후에도 삼성화재배에서 4강, 8강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2017년 다시 결승에 올랐다. 중국의 한 프로기사는 "탕웨이싱 9단이 잘 두는 건 맞지만, 다른 대회에선 이렇게 위력적이지 않다. 유독 삼성화재배에서 힘을 내는 것 같다"고 평했다.
 
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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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에서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탕웨이싱 9단이 51로 가볍게 한 칸 뛰어나가며 우세를 확신한다. 백은 초반에 바둑이 꼬이면서 영 불편해졌는데, 앞으로 엉킨 매듭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이 클 것 같다. 54로 뛸 때 두 칸 벌린 55는 약간 아쉬운 수. 흑이 상황을 낙관하고 안전하게 둔 것 같은데 '참고도'처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두는 수법도 가능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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