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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이변은 없었다...박남춘 "300만 인천시민의 승리"

중앙일보 2018.06.14 01:02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자(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당선 확실하다는 언론보도에 지지자들이 건넨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박남춘 후보 캠프 ]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자(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당선 확실하다는 언론보도에 지지자들이 건넨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박남춘 후보 캠프 ]

 
“300만 인천시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민선 7기이자 제15대 인천시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당선인의 첫 소감 멘트다. 그는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라는 인천시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여기고 차분히 준비하겠다”며 “선거기간 잠시 나뉘었던 시민의 목소리를 하나 된 인천시민의 뜻으로 담아내겠다. 최선을 다해 일로써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장 선거에서 이변은 없었다. 박 당선인은 출구조사에서도부터 앞섰다. 59.3%로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34.4%)를 크게 앞선 1위였다. 개표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76만6186표(57.66%)를 얻어 47만937표(35.44%)에 그친 유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박 당선인은 인천에서 태어나 행정고시(24회)를 통과한 뒤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할 때 총무과장으로 재직하며 조직 혁신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실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청와대에서 파견 근무를 했으며, 국정상황실장에까지 올랐다. 이후 인사제도비서관이 임명되면서 사실상 참여정부 실세가 됐다. 청와대를 나온 그는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남동구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재선에 성공한 뒤 이번 선거에 뛰어들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함께 혁신업무를 담당한 탓에 업무추진력이 상당하다는 평이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자가 당선 확실하다는 언론보도에 지지자들이 건넨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박남춘 후보 캠프 ]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자가 당선 확실하다는 언론보도에 지지자들이 건넨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박남춘 후보 캠프 ]

 
새 술은 새 부대에
 
이번 선거에선 재선을 호락호락 허락하지 않는 인천의 특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시민들은 이번에도 ‘현역’ 보다는 ‘새로운 인물’을 선택했다. 유정복 시장은 민선 6기 선거에서 송영길 당시 현역 시장(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또 송 전 시장은 민선5기 선거에서 당시 현역 시장이었던 안상수 전 시장(현 중·동·강화·옹진 국회의원)을 8만7000여 표로 압승한 바 있다. 당시에도 선거 전까지는 현역 단체장들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사진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

[사진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

 
박 당선인은 선거에서 모두 17개의 공약을 내걸었다. 첫 번째는 서해평화협력청을 설치하고 인천~개성~해주를 연결하는 ‘남북공동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남북공동어로구역 및 해상 파시(바다 위생선 시장), 한반도해양평화공원조성으로 북방한계선(NLL)을 평화의 바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원도심 부활을 위해 원도심 전담 부시장제를 도입하고, 인천경제청에 버금가는 도시재생 전담기구도 설립하겠다고 했다. 노후주택 개선을 위해 지역공동체 중심의 ‘더불어마을'도 공약사항이다. 그는 또 “아침과 저녁이 있는 삶을 되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교통분야에선 서울지하철 2호선을 환승 없이 청라까지 연장하고 인천1호선과 서울 도시철도 5호선의 검단 연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해5도 어민 등 섬 주민을 위한 여객선 준공영제도 포함됐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유세 중 두 손을 불끈 쥐어 보이며 웃고 있다. [사진 박남춘 후보 캠프]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유세 중 두 손을 불끈 쥐어 보이며 웃고 있다. [사진 박남춘 후보 캠프]

 
박 당선인은 “칭찬 앞에서는 겸손한 귀를 열고, 쓴소리 앞에서는 겸허한 귀를 열어 시민과 함께 인천의 꽃길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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