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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에는 못 갔지만…중국 기업 광고비 지출 세계 1위

중앙일보 2018.06.14 00:15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앞에 월드컵 마스코트 자비바카(Zabivaka) 모형이 세워져 있다. [뉴스1]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 앞에 월드컵 마스코트 자비바카(Zabivaka) 모형이 세워져 있다. [뉴스1]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월드컵 광고 마케팅에서는 중국 기업이 큰 손으로 등장했다. 14일 개막하는 월드컵 광고 마케팅에 중국 기업이 9001억원의 비용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마케팅 리서치 회사인 제니스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올해 러시아 월드컵 광고에 8억3500만 달러(9001억원)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4억 달러ㆍ4312억원)의 두 배이자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6400만 달러)의 열배가 넘는다.
 
 지난해 월드컵 광고 마케팅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곳은 미국 기업이다. 제니스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지난해 1975억 달러를 월드컵 광고에 쏟아부었다. 
 
 중국 기업은 미국의 절반 수준인 804억 달러를 광고 비용으로 사용했다. 러시아는 61억 달러를 광고비로 집행했다.
 
 중국 기업 중 월드컵 광고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곳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파트너사인 중국 부동산재벌 완다(萬達)그룹이다. 
 
 FIFA 공식 파트너는 현대ㆍ기아차와 아디다스, 코카콜라, 완다, 가즈프롬, 카타르항공, 비자 등 7 곳이다.
 
 완다 그룹에 이어 많은 광고비를 집행하는 곳은 월드컵 공식 스폰서 중 하나인 중국 유제품 기업 멍뉴(蒙牛)다. CNBC는 “월드컵 기간 중 공식 요거트를 제공하는 멍뉴는 64개 게임에 모두 광고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비보와 가전업체 하이센스(海信) 등도 공식 스폰서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 업계는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전 세계 기업이 광고에 24억 달러 가량을 추가로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 35억 인구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광고전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자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중국 기업이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다. 특히 TV 광고를 통해 사로잡기 힘든 젊은층을 겨냥하는 목적도 있다.
 
 CNBC는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월드컵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며 “중국이 2030년 월드컵 유치전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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