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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우승후보 0순위는 브라질

중앙일보 2018.06.14 00:03 경제 10면 지면보기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밤 12시(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로 개막한다. 한 남성이 대회 마스코트 자비바카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밤 12시(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로 개막한다. 한 남성이 대회 마스코트 자비바카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로 브라질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에 이어 프랑스와 독일이 가장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12일 발표한 ‘2018 월드컵과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의 우승 확률은 18.5%로 32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프랑스(11.3%), 독일(10.7%), 포르투갈(9.4%), 벨기에(8.2%) 순으로 우승 확률이 높았다. 16강에 오를 팀으론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A조), 포르투갈, 스페인(B조), 프랑스, 덴마크(C조),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D조), 브라질, 스위스(E조), 독일, 멕시코(F조), 벨기에, 잉글랜드(G조), 콜롬비아, 폴란드(H조) 등이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이 가운데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벨기에,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독일, 영국 등이 8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4강전에서는 프랑스와 브라질, 포트투갈과 독일이 맞붙고 결승전에는 브라질과 독일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F조에서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하고, 3전 전패를 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확률은 0.1%로 세네갈, 파나마와 함께 가장 낮았다. 16강에 진출할 확률도 20.1%로 32개국 중 30위에 그쳤다. 한국과 F조에 함께 편성된 국가 중에선 독일이 16강 진출에 진출할 확률(80.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멕시코(47.8%), 스웨덴(45.9%) 순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32개 참가국의 성적을 예측했다. 기존 예측과 달리 AI의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분석을 마쳤다. 각 팀의 정보와 선수들의 자질 등 20만 개의 모델을 분석하고, 100만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16강 진출 국가와 우승 팀을 전망했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엔 1960년부터 치른 A매치 결과를 통계모델에 적용해 각 국의 우승 확률을 예측했다.
 
골드만삭스 선정 베스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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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아닌 통계모델을 적용한 예측에선 골드만삭스의 적중률이 오락가락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땐 16강에 오른 팀 중 13개 팀을 맞혔다. 당시 한국의 16강 진출도 예측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땐 4강에 오른 국가 중 3개 팀(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을 맞혔다. 그러나 이제까지 월드컵 우승국은 한 번도 맞히지 못했다. 2006년부터 3회 연속 브라질의 우승을 예측했지만, 실제 우승은 이탈리아(2006), 스페인(2010), 독일(2014)이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보고서에서 “아무리 훌륭한 통계라도 예측은 불확실하다. 축구는 예측할 수 없는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또 고객 설문조사를 토대로 ‘베스트11’이 포함된 드림팀을 구성했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이 포함됐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 베팅 업체들도 바빠지고 있다. 윌리엄힐, 레드브록스 등 유럽 주요 베팅 업체에서 진행중인 월드컵 우승국 예측에선 브라질이 평균 5배로 배당률이 가장 낮았다.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는 뜻이다. 이어 독일(6배), 스페인(7배), 프랑스(7.5배)순이었다. 득점왕에 오를 선수로는 네이마르(브라질·9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0배),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13배) 등이 꼽혔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노동자 1인당 경제 생산성이 높을수록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둘 확률도 높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역대 월드컵에 출전했던 국가들의 승률을 1980~2014년 사이의 해당 국가 노동자 1인당 평균 생산성(생산의 효율을 나타내는 지표)과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독일(승률 62.2%·1인당 평균 생산성 3만6000달러), 이탈리아(54.2%·3만3000달러), 프랑스(50%·3만5000달러) 등 1인당 평균 생산성이 높은 선진국일수록 월드컵 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생산성이 낮은데도 월드컵 성적이 좋은 나라로는 브라질이 유일했다. 브라질은 생산성 지표에선 1만2000달러 수준이었지만, 월드컵 통산 승률은 67.3%를 기록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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