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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권운동가 잭슨 목사 “북미회담, 文대통령의 비범한 지도력 덕”

중앙일보 2018.06.13 16:59
미국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연합뉴스]

미국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연합뉴스]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이자 1980년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제시 잭슨(Jesse Jackson) 목사가 북미정상회담 성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비범한 지도력(extraordinary leadership)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12일 시카고에 기반을 둔 ‘전미유색인종연합’ 대표인 잭슨 목사는 이날 시카고선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문 대통령의 비범한 지도력 덕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온 한반도 정세를 되짚었다.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비범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시카고선타임스 12일자 온라인판 기사 갈무리]

제시 잭슨 목사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비범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시카고선타임스 12일자 온라인판 기사 갈무리]

 
잭슨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말폭탄’이 오갔던 지난해 말과 올 초 상황을 언급하며 “전환점은 지난 1월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마련됐다”며 “문 대통령이 이 기회를 포착해 북한을 올림픽에 초청했다”고 전했다.
 
잭슨 목사는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취소 통보로 회담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도 문 대통령이 중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잭슨 목사는 “남북한이 화해의 길을 모색해야 하고 65년간 이어진 정전체제를 끝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은 위협 대신 확신을, 제재보다는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중재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은) 먼 길이 될 것이다. 북한과 미국에는 이 과정을 신뢰하지 않는 이들이 많고, 이들은 틈만 나면 방해 공작을 펴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잭슨 목사는 1980년대 이후 ‘미국 흑인들에게 가장 신망받는 흑인 지도자’로 손꼽힌다. 시리아 미군 포로 석방과 쿠바 정치범 석방, 유고군에 생포됐던 미군 포로 석방 등에 주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발언하며 특별한 관심을 내보이기도 했다.
 
미국 맨해튼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에 헌화하고 있는 제시 잭슨 목사. [연합뉴스]

미국 맨해튼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에 헌화하고 있는 제시 잭슨 목사. [연합뉴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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