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바마와 베트남 방문' 美셰프 부르댕, 스스로 목숨 끊어

중앙일보 2018.06.09 00:45
미국의 유명 셰프(chef)이자 저술가인 앤서니 부르댕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1세. 
앤서니 부르댕 [AP=연합뉴스]

앤서니 부르댕 [A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의 한 호텔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그를 친한 친구이자 셰프인 에릭 리퍼트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방송 촬영 차 방문한 프랑스 호텔서 숨진 채 발견
"한식 좋아해"..방송에서 부대찌개 요리 선보이기도

 
부르댕은 2013년부터 CNN의 음식·여행 프로그램인 ‘파츠 언노운’(Parts Unknown)을 진행해왔으며, 이날도 프랑스 현지에서 방송 새 시리즈를 준비 중이었다.
 
부르댕은 뉴욕 출신으로 유명 요리학교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졸업하고 뉴욕 맨해튼의 미슐렝 별 두개짜리 레스토랑 ‘브라서리 레알’ 등 유명 식당에서 셰프로 일했다. 2000년 세계 12개국에 번역 출간된 『셰프』(원제 Kitchen Confidential: Adventures in the Culinary Underbelly)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후 작가 겸 방송인으로 활약해 왔다. 
2016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의 식당에서 베트남 요리를 먹고 있는 부르댕. [사진 앤서니 브루댕 트위터]

2016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의 식당에서 베트남 요리를 먹고 있는 부르댕. [사진 앤서니 브루댕 트위터]

부르댕은 2016년 5월 베트남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하노이의 한 허름한 식당에서 한 그릇에 3000원짜리 쌀국수를 함께 먹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 “한국 음식의 팬”이라고 밝혀왔으며 2015년에는 CNN 방송에서 “한국에서 배운 음식”이라며 부대찌개를 요리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