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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E조] 코스타리카, 11명의 박지성이 몸을 던진다

중앙일보 2018.06.08 12:00
2014년 브라질월드컵 깜짝 8강에 이어 또 한번 돌풍을 꿈꾸는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SNS]

2014년 브라질월드컵 깜짝 8강에 이어 또 한번 돌풍을 꿈꾸는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SNS]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러시아월드컵] E조 전력분석 - 코스타리카
 
소속대륙 : 북중미
FIFA랭킹 : 23위(6월 기준)  
월드컵 최고 성적 : 8강(2014)
감독 : 오스카 라미레스(코스타리카)
 
[조별리그 일정]  
6월17일 오후9시 vs 세르비아(사마라) 
6월22일 오후9시 vs 브라질(상트페테르부르크)  
6월28일 오전3시 vs 스위스(니즈니 노브고로드)
 
[예상 포메이션 5-4-1]
 
        캠벨 
볼라뇨스  아소페이파  보르헤스  루이스
오비에도  곤살레스 아코스타  와스톤  감보아
      나바스(GK)
 
[최종 엔트리(23명)]  
 
GK : 케일러 나바스(레알마드리드), 파트리크 펨베르톤(알라후엘렌세), 레오넬 모레이라(에레디아노)
DF : 잔카를로 곤살레스(볼로냐), 조니 아코스타(아길라스도라다스), 크리스티안 감보아(셀틱), 브라이안 오비에도(선덜랜드), 오스카르 두아르테(에스파뇰), 프란시스코 살보(미네소타), 켄달 와스톤(밴쿠버화이트캡스), 로날드 마타리타(뉴욕시티), 이안 스미스(노르셰핑)
MF : 셀소 보르헤스(데포르티보), 크리스티안 볼라뇨스(사프리사), 란달 아소페이파(에레디아노), 옐신 테헤다(로잔느), 다비드 구즈만(포틀랜드팀버스), 로드니 왈라스(뉴욕시티), 다니엘 콜린드레스(사프리사)
FW : 브라이안 루이스(스포르팅CP), 조엘 캄벨(레알베티스), 마르코 우레냐(LA FC), 조한 베네가스(사프리사)
  
지난해 10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코스타리카, 11명의 박지성이 몸을 던진다 
 
코스타리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진정한 원팀'을 보여줬다. 우루과이·이탈리아·잉글랜드가 속한 죽음의 D조를 1위로 통과했고, 16강에서 그리스마저 집으로 보냈다. 8강에선 네덜란드에 승부차기 끝에 3-4로 석패했다. 2010년 월드컵 준우승팀 네덜란드를 혼쭐 냈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 전 인구 450만의 소국 코스타리카를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 전까지 코스타리카는 역대 3차례 월드컵에 참가해 3승에 그쳤고, 최고 성적도 1990년 이탈리아 대회 16강이었다.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선수도 없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코스타리카의 우승 확률을 0%로 점쳤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강팀을 상대로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마치 박지성이 11명인 것처럼 느껴졌다. 쥐가 나도 뛰고 또 뛰었다. '그래, 우리는 할 수 있다(Si, se puede)'는 코스타리카의 응원 구호대로였다. 당시 루이스 핀토(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감독은 "우리는 매 경기 초능력을 발휘해 승리했다. 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의 향기가 진하게 났다. 한국도 2002년 대회에서 이탈리아·스페인 등 강호들과 연장 접전을 펼치고도 4강에 올랐다.
 
코스타리카는 현재도 브라질월드컵 멤버가 주축이다. 골키퍼 나바스(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브라이언 루이스(스포르팅), 보르헤스(데포르티보), 우마냐(파르스), 감보아(셀틱) 등 12명이나 된다. 대신 사령탑이 오스카르 라미레스 감독으로 바뀌었다. 완초페 감독이 리빌딩에 실패한 뒤 2015년부터 라미레스 감독이 베테랑을 다시 불러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코스타리카는 브라질월드컵과 거의 비슷한 전략을 펼친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코스타리카는 4년전과 축구 스타일이 같다. 5백을 세워 수비에 중심을 두고, 역습으로 마무리 짓는 축구다. 보르헤스가 공수 밸런스를 조율한다"고 분석했다.  
 
박 위원은 "하지만 코스타리카 고민은 주력선수들의 나이가 서른을 넘어섰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상대팀도 코스타리아카 전략을 뻔히 알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그래도 코스타리카는 러시아에서도 돌풍을 꿈꾸고 있다. 
 
 
코스타리카 골키퍼 나바스. 그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지녔다. [나바스 SNS]

코스타리카 골키퍼 나바스. 그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지녔다. [나바스 SNS]

 
레알 수문장 나바스, 코스타리아 최후의 저지선 책임진다
 
케일러 나바스  
포지션 : 골키퍼  
생년월일 : 1986년 12월15일  
체격 : 1m85cm 79kg  
소속팀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케일러 나바스(32·레알 마드리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 뒷문을 든든히 책임지며 깜짝 8강행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와 속한 죽음의 조에서 조1위를 이뤄냈다. 그리스와 16강 승부차기 승리도 이끌었다.
 
네덜란드와 8강에서는 20개의 슈팅을 허용하고도 한골도 내주지 않았다. 어깨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골키퍼 나바스는 투혼을 불살랐다. 연장에서 얀 훈텔라르와 공을 다투다 얼굴을 맞고 쓰러졌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비록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큰 박수를 받았다.  
 
나바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수문장이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힘을 보탰다.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일조했다. 키는 1m85cm로 골키퍼 치고는 작은편이지만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지녔다.  
 
나바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예선 초반 잠시 주춤했지만 뒤로 갈수록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 최종예선 9경기에서 단 6실점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나바스는 유럽프로축구 10대 골키퍼 중 한명"이라며 "신체조건 탓에 공중볼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막는것과 순발력은 세계정상급"이라고 평가했다. 나바스는 5백과 함께 최후의 저지선을 책임진다. 4년전에 이어 또 한번의 돌풍을 꿈꾸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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