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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안 잡히는 이유…'매크로'로 장거리만 골라 선점

중앙일보 2018.06.08 09:04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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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지역으로 가는 승객만 골라 선점할 수 있는 앱을 사용하는 택시 기사가 늘고 있다. 
 
MBC 뉴스는 8일 가까운 거리의 택시와 승객을 매칭하는 카카오택시 앱을 해킹하는 앱에 대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 택시 지지기라는 앱은 기사가 원하는 지역, 장거리 여부 등을 선택하면 이를 빠르게 골라 선점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이 앱을 통해서 특정 지역으로 가는 승객을 선점할 수 있었다. 앱 설치 후 인천 남구에서 목적지를 근처 다른 구로 지정하자 몇 분 지나지 않아 해당 지역으로 가는 승객의 콜이 잡혔다.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설정하면, 장거리 손님만을 골라 태울 수도 있다. 더 가까운 곳에 다른 택시가 있어도 앱을 사용하는 택시 기사가 콜을 선점하게 된다. 거리를 10km로 설정하자 잠시 후 13.4km 떨어진 곳으로 가는 손님을 태울 수 있었다. 
 
보안 전문가는 해킹 프로그램과 매크로 프로그램이 혼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적인 카카오 앱을 해킹한 후 매크로를 이용해 선호하는 콜을 자동으로 빠르게 선점하는 시스템이다. 이 앱의 사용료는 한 달 6만원이다.
 
카카오택시 측은 MBC에 "해킹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앱 제작업체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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