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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난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용 시설물도 파괴했다”

중앙일보 2018.06.07 05:40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이 공개한 북한 이하리 미사일 시험장 사진.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미사일 고정 장치 등 일부 시설물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38노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이 공개한 북한 이하리 미사일 시험장 사진.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미사일 고정 장치 등 일부 시설물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38노스]

북한이 지난달 24일 해외 언론인을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연 가운데, 지난달 중순쯤에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한 일부 시설도 파괴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지난달 둘째 주 (6~12일)부터 평안북도 구성시 북쪽 이하리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 내 시설물에 대한 파괴작업을 시작해 같은 달 19일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파괴 작업 이후 미사일 사출시험을 하는 동안 미사일을 고정하는 장치인 '테스트 스탠드'(시험대)가 사라졌다.  
 
그 동안 이 시험장에서는 고체연료형 미사일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졌고, 지난해 2월에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KN-15)가 발사된 바 있다. 38노스 측은 이 곳에서 이동식 ICBM 시험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38노스는 지난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 선언을 한지 20여일 만에 이같은 행보를 보인데 대해 북한이 핵·미사일 동결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38노스 운영자인 조엘 위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계획 중단에 대한 진지함을 알리기 위한 작은 조치"라면서도 "앞으로 더 큰 조치가 뒤따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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