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 오피스 플랫폼 ‘위워크’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타트업에게 공간·네트워크·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위워크 랩스(WeWork Labs)를 지난 1일 서울에서 론칭했다. 서울 지역 위워크 지점 10곳(오픈 예정 2곳 포함) 중 4곳에 위워크랩스가 마련된다. 이 사업을 지휘하는 로이 애들러 위워크랩스 글로벌 총괄을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만났다.
로이 애들러 위워크랩스 총괄 인터뷰
![로이 애들러 위워크랩스 총괄. [사진 위워크랩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6/07/3b895959-dd84-49a8-bfc5-317687ef9a1d.jpg)
로이 애들러 위워크랩스 총괄. [사진 위워크랩스]
위워크랩스는 2011년 현재 위워크 코리아를 이끄는 매튜 샴파인 제너럴 매니저가 주도해 설립했다. 하지만 글로벌 스타트업계에 알려질 정도로 눈에 띄는 활동은 없었다. 2010년 설립된 위워크가 전 세계 곳곳에 진출하며 사업을 확장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애들러 총괄은 “이제는 위워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더 적극적으로 도울 때가 됐다고 생각해 올해초 새롭게 다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워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위워크랩스'의 업무 공간. [사진 위워크랩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6/07/d52e1fbc-a204-4863-8320-d5c33c071f66.jpg)
위워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위워크랩스'의 업무 공간. [사진 위워크랩스]
![위워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위워크랩스'의 업무 공간. [사진 위워크랩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6/07/8a968180-2ce5-4aa3-babf-bcb0510c35d7.jpg)
위워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위워크랩스'의 업무 공간. [사진 위워크랩스]
커뮤니티는 위워크가 강조하는 키워드다. 책상 1개 단위로 사무 공간을 빌릴 수 있는 위워크는 위워크 앱과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입주사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의 집단농장인 키부츠에서 자란 위워크 창업자 아담 뉴먼 최고경영자(CEO)의 영향이 크다. 로이 애들러 총괄도 이스라엘에서 자랐다. 그는 “이스라엘은 아주 작은 나라라서 함께 뭉쳐서 뭔가를 해야만 가족도 국가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 즉 ‘나보다 우리(we over me)’ 정신을 강조하는 문화”라며 “서로 도우려고 노력할 때 (혼자 할 때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그 믿음은 스타트업의 성공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에서 군 복무 중에 창업의 기초를 배웠다”고도 밝혔다. 열한 살부터 프로그래밍을 했다는 그는 이스라엘군 엘리트정보국 연구개발부에서 복무했다. 그는 “마감일이 말도 안 되게 빠듯해도 그에 맞춰서 일을 해내야 하며, 아무리 많은 일도 빠르게 처리해 내야 한다는 걸 군대에서 배웠다”며 “그 경험이 훗날 스타트업을 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한 이스라엘 청년들이 창업하는 건 아주 일반적”이라며 “그런 경험이 창업 준비 기간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또 애들러 총괄은 “몇 차례 창업하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배운 것은 어떤 직함을 가졌느냐보다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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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애들러 위워크랩스 총괄. [사진 위워크랩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