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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근무’ 최대 애로, 공장 > 연구 > 영업부서

중앙일보 2018.06.07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주당 최대 52시간 근무제의 시행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기업들은 가장 애로를 많이 겪을 부서로 생산현장인 공장을 꼽았다. 대책으론 근로시간 유연화가 주로 지목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근로시간 기업 112곳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한경연 기업 112곳 설문조사
탄력적 근로,근로시간 저축제 등
내달 제도시행 대책으로 많이 꼽아

응답 기업의 55.4%(62곳)는 근로시간 단축이 영업이익 등 전반적인 경영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19.6%(22곳)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도 25.0%였다.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축소된 임금에 대한 노조의 보전 요구’(35.7%), ‘생산성 향상 과정에서 노사 간 의견 충돌’(35.7%), ‘종업원 추가고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29.5%) 등의 순이었다.
 
또 ‘계절적 요인 등 외부 수요 변화에 따른 생산조절 능력 저하’(28.6%), ‘신제품 연구개발 기능 저하’(15.2%), ‘협력업체 납기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10.7%) 등도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가장 애로를 많이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서(복수응답)는 72.3%(81곳)가 생산현장인 공장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연구개발 부서(22.3%), 영업 부서(19.6%)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주요 대응계획(복수응답)으로 ‘생산성 향상 대책 추진’(74.1%)을 1순위에 올렸다. ‘신규 인력 채용’(27.7%), ‘일부 업무 외주화’(12.5%), ‘해외공장 이전 검토’(1.8%)가 뒤를 이었다.기업들은 제도 보완방안(복수응답)으로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연장’(57.1%, 64곳)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근로시간 저축제 도입’(33.9%), ‘생산성에 상응하는 임금체계 구축 지도’(32.1%),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도입’(19.6%), ‘연장근로수당 할증률 인하’(13.4%) 등의 순이었다.
 
근로시간 저축제란 연장·야간·휴일근로에 대해 임금 대신 유급휴가를 적립해 휴가로 사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는 일정 수준 이상 소득을 받는 관리직·행정직·연구개발 등 전문직·컴퓨터직·외근 영업직에 대해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제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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