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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질주' LG 트윈스, 다시 신바람 낸다

중앙일보 2018.06.03 19:54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다시 신바람을 내고 있다. 6연승을 질주하면서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8-0으로 이기고 6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연승 행진이다. LG는 지난 4월 20일 창원 NC전부터 4월 28일 잠실 삼성전까지 8연승을 달린 바 있다. 이날 승리로 LG는 33승27패로 4위를 지켰다. LG는 3위 SK 와이번스가 KT 위즈에 3-6으로 지면서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상황에서 LG 선발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상황에서 LG 선발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LG 선발 타일러 윌슨(29·미국)의 호투가 빛났다. 윌슨은 9이닝 동안 공 101개를 던져 안타는 3개만 내주고 삼진은 10개를 잡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처음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10탈삼진은 윌슨의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윌슨은 9회 초 2사에서 넥센 4번 타자 박병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마운드에 올라온 포수 유강남과 포옹하며 기뻐했다. 윌슨은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타석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나온 베테랑 박용택(39)이 활약했다. 1회 말 1사 3루에 타석에 나온 박용택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3루 주자 오지환을 홈에 불러들여 선제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 말에는 무사 1,2루에서 박용택에 2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박용택은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박용택은 2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날, 스스로에게 선물이라도 주는 듯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한 박용택은 17시즌 만에 역대 12번째로 2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2000안타를 달성한 박용택은 2000경기 출장도 이루면서 역대 7번째로 2000경기-2000안타를 함께 달성했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LG 박용택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LG 박용택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제 박용택은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향해 달린다. 박용택은 현재 229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안타 26개만 더 치면 양준혁(은퇴·2318개)을 따돌리고 통산 최다 안타 1위에 올라선다. 박용택은 지난 2일 넥센과의 경기에선 우월 투런 홈런을 쳐 프로야구 최초로 200홈런-300도루 기록을 세웠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윌슨이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고, 포수 유강남의 리드도 훌륭했다. 경기 초반 박용택의 3타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8회 말 유강남의 2타점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 선발 에스밀 로저스는 오른손 부상으로 3회 말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저스는 0-3으로 뒤진 3회 말 무사 2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오른손으로 잡는 과정에서 약지와 소지 사이가 4~5㎝ 찢어져 피를 뚝뚝 흘렸다. 그 와중에도 로저스는 유격수 김하성에게 공을 던져 2루를 터치하게 해 2루 주자 박용택을 아웃시켰다. 
 
로저스는 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오른손 약지와 소지 사이의 찢어진 부분을 10바늘 꿰맸다. 정밀 검진 결과 인대가 손상되고 골절이 됐다는 결과를 받아 넥센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3일)
▶넥센 0-8 LG  ▶KT 6-3 SK ▶한화 0-6 롯데
▶두산 11-12 KIA  ▶삼성 8-7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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