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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들 “우리는 하나”…지역 넘나드는 ‘원팀’ 선거전략

중앙일보 2018.05.31 06:00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각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박 후보 선거캠프에서 정책협약식을 마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 박 후보, 최종환 파주시장 후보, 김종천 과천시장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각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박 후보 선거캠프에서 정책협약식을 마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 박 후보, 최종환 파주시장 후보, 김종천 과천시장 후보. [연합뉴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같은 당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 후보와 함께 지하철 건대입구역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광진구 출근인사를 마지막으로 지난 14일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이후 16일간 25개 자치구를 돌며 벌인 순회 지원유세를 1차로 마무리했다. 박 후보는 “제 마음 속에는 서울 지역 25개 전 자치구, 두 군데 보궐선거(서울 송파을ㆍ노원병)를 이기는 것밖에 없다”며 개인 유세보다 당 후보 지원에 주력해왔다.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출ㆍ퇴근 인사를 벌이고 시장을 돌거나 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보태는 식이었다.
 
‘더불어 승리’를 콘셉트로 하는 박 후보처럼 6ㆍ13 지방선거에서 ‘원팀’을 강조하는 민주당 후보들이 늘고 있다. 지역을 넘나들며 공조전선을 통해 시너지 효과와 세 확산을 동시에 겨냥한 선거전략이다.
 
박 후보는 서울 구청장 후보 지원 외에도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각각 정책협약을 맺었다. 김경수 후보와는 ‘서울페이ㆍ경남페이 공동 개발’을 약속했고, 이 후보와는 산업경제ㆍ환경ㆍ대중교통정책 공약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김영록 후보와는 건강한 먹거리의 지속가능한 생산ㆍ공급에 뜻을 모았다. 지난 29일에는 고양ㆍ부천ㆍ파주ㆍ과천 등 수도권 지역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왼쪽부터)가 29일 세종시 도담동 싱싱문화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권 광역시도 후보 공동 정책협약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왼쪽부터)가 29일 세종시 도담동 싱싱문화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권 광역시도 후보 공동 정책협약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

 
민주당의 중원 선거를 책임지는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지역을 아우르는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지난 29일 세종시 싱싱문화관에서 연 10대 공동공약 협약식을 통해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충청권 광역 태스크포스 구성 ▶친환경 로컬푸드를 활용한 무상급식 ▶수도권 규제완화 폐지를 위한 협력 ▶금강생태비엔날레 공동개최 등을 약속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김경수 후보는 ‘문재인(대통령)-김경수 원팀’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을 꾀하고 있다. 상대 후보인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서는 ‘홍준표(한국당 대표)-김태호 한 팀’이라고 규정하며 대립각을 세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든든한 지방정부, 상생하는 지방정부’라는 선거 구호에 맞춰 ‘우리는 하나’ 콘셉트를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며 “원팀 전략으로 정책 추진력을 높이는 동시에 표심 결정을 못한 부동층 공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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