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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해운대 백사장에서 일광욕 즐기는 바다거북

중앙일보 2018.05.29 19:19
 29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바다거북이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송봉근 기자

29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바다거북이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송봉근 기자

해운대 백사장에 29일 세 마리의 거북이가 등장해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산의 대표 해양 테마파크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에 사는 '매부리 바다거북'들은 일 년에 한 번 야외에 나와 일광욕을 한다. 바다거북의 일광욕은 일 년 내내 주로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바다거북들이 일광욕을 통해 풍부한 비타민 합성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여름철 맞아
바다거북 보호 프로그램 ‘바다거북 일광욕’ 진행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부산아쿠아리움 입구서 바다거북 치료 목적 일광욕 실시
내달 10일까지 바다거북 일광욕 인증샷 제시하면 입장료 할인

바다거북들은 부산아쿠아리움 입구 해운대 해변 방향에 조성된 ‘바다거북 놀이터’에서 다음달 3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일광욕에 나선다. 
 시민들이 2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이를 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시민들이 2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이를 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아쿠아리움에 사는 매부리 바다거북은 길쭉한 머리와 입은 뾰족한 부리 모양으로 생겼으며, 등딱지가 톱날처럼 갈라져 겹쳐 있어 생김새 특징이 뚜렷하다. 최대 몸길이가 1m 정도이며 평균 몸무게는 80kg으로 인도양, 태평양, 대서양에 주로 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제주도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심각한 멸종 위기종인 매부리 바다거북은 국제 야생동식물 멸종위기종 거래에 관한 조약(CITES)에 따라 포획 및 거래가 금지되어 있으며, 부산아쿠아리움은 현재 보살피고 있는 3마리의 매부리 바다거북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29일 해운대해수욕장에 나온 바다거북이 3마리. 송봉근 기자

29일 해운대해수욕장에 나온 바다거북이 3마리. 송봉근 기자

 
해양생물 전문 수의사 송준호 원장은 “바다거북은 비타민의 자체 합성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자연 일광욕이 필요하다”며 “주기적인 일광욕을 통해 비타민을 비롯한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급성 눈 기형 및 돌출, 성장률 저하 등의 안구 질환과 피부병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부리 바다거북이 일광욕을 즐기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입장 시 제시하면 부산아쿠아리움 입장권 할인 혜택도 얻을 수 있다.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혜택은 동반 1인을 포함해 1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시민들이 2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이를 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시민들이 2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이를 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장명근 마케팅 팀장은 “부산아쿠아리움이 준비한 이번 일광욕 활동은 세계 멸종 위기종인 매부리 바다거북들의 건강을 위한 치료 활동의 일환”이라며, “부산아쿠아리움 관람객뿐만 아니라 해운대 바닷가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멸종 위기종인 바다거북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봉근 기자 bksong@joongang.co.kr
 29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바다거북이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송봉근 기자

29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바다거북이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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