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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정신 잃은 차량 ‘고의사고’ 내 구조…대형사고 또 막았다

중앙일보 2018.05.29 14:59
[창원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창원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최근 제2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대형사고를 예방한 의인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경남에서도 고의로 차를 막아 대형사고를 막았다.
 
29일 오전 10시 19분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 요금소(TG) 부근에서 대구 방향으로 달리던 이모(44)씨의 1t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트럭은 사고 후에도 멈추지 않고 100여m를 달린 데 이어 오른쪽 가드레일 방향으로 수백m를 더 전진했다.
 
당시 이 트럭과 같은 방향으로 운행하던 쏘나타 승용차 운전자 박모(45)씨가 이런 상황을 목격하고 이상하게 여겨 트럭 운전석을 살폈다.
 
박씨는 트럭 운전자 이씨가 뇌전증(간질) 증상을 보이며 정신을 잃은 것을 보고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씨는 자신의 차량으로 트럭 앞을 막았고 세 번 정도 충격 후에 트럭과 함께 멈춰 섰다.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여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씨가 간질 증상으로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박씨가 고의로 차를 막아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박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떠났다”고 말했다.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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