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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서 포드 제쳤다

중앙일보 2018.05.29 00:02 경제 6면 지면보기
현대·기아차가 4월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포드자동차를 제치고 2위로 점프했다.
 

4월 4450대 … 도요타 이어 2위
기아 니로, 현대 아이오닉 인기

미국 친환경차 전문 웹사이트 하이브리드카스닷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445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포드자동차(3847대·16.8%)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17.8%) 2위로 올라섰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현대·기아차(15.9%)는 포드차(20.7%)보다 하이브리드카를 덜 팔았다.
 
니로

니로

특히 기아자동차의 니로 하이브리드(2220대)가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이다. 같은 기간 차종별 판매대수에서 니로 하이브리드는 도요타 프리우스(3830대)·도요타 라브4(3790대)·포드 퓨전(3120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

아이오닉

현대차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1568대·6위)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20.9% 증가했다. 다만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393대·-30.1%)·기아차 옵티마 하이브리드(269대·-21.6%)는 지난 3월 판매량이 주춤했다.
 
현대·기아차 4월 판매량이 포드차를 넘어서면서,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올해 연간 하이브리드 판매대수가 2위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미국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대수(10만456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쟁사 대비 현대·기아차가 유독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늘렸다는 뜻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3월까지 현대·기아차(9062대)는 포드차(1만7480대)보다 8418대(5.6%포인트)를 덜 팔았다. 하지만 4월 들어 누적 판매량 격차(6808대·3.6%포인트)를 20% 가까이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현대·기아차가 이 시장에서 연간 판매대수 기준 업계 2위를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과반(57%)을 점유하고 있다. 베스트셀링카(프리우스)를 비롯해, 지난달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카 10대 중 6대가 도요타·렉서스 브랜드다. 4월 하이브리드카 시장(2만5019대)은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1.8%를 차지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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