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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판문점 결의안 무산…한국당, 국가 중대사마저 훼방놔”

중앙일보 2018.05.28 18:49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스1]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8일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인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의 본회의 채택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국가 중대사에 협력은커녕, 훼방을 놓고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온 겨레의 염원을 저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에서 “지난 18일 여야 교섭단체대표가 문서로 합의했던 지지결의안 채택을 무산시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여야는 지난 18일 국회정상회에 합의하면서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을 이날 본회의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문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끝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깜짝쇼로 끊임없이 평가절하하고, 심지어 반국가단체와의 만남을 운운했다”며 “급기야 국회의 지지와 협력이라는 핵심 내용을 삭제한 변질된 ‘북핵폐기 촉구안’을 들고 나왔다”며 한국당을 거듭 비판했다.
 
이어 “국회가 국민적 염원에 화답하지 못하게 돼 국민께 유감이라는 말씀을 올린다”며 “전쟁 위협 없는 한반도는 8000만 겨레와 전 세계의 염원이다.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동참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지지결의안에 대한) 여야 합의의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면서 “근본적으로 4당 교섭단체대표들이 국회정상화를 앞두고 합의한 내용과 다른 결의안을 (한국당이) 들고 나왔기 때문에 합의 지점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여야가 오는 29일 지지결의안 채택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 가능성에 대해서도 “원포인트 국회를 한다는 것은 권성동 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킬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6월 국회 소집 요구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딱 한 마디로 말하자면 권성동 의원 방탄국회 말고는 다른 소집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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