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진핑에 허리 숙인 김여정, 악수만 했던 김정은…문 대통령에겐?

중앙일보 2018.05.28 15:42
통일각 회담 이모저모 
26일 문 대통령과 인사하는 김여정(왼쪽)과 김정은. [중앙포토]

26일 문 대통령과 인사하는 김여정(왼쪽)과 김정은.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갑작스레 이뤄진 만큼 ‘판문점 번개’로도 불린다. 
 
#1. 눈에 안 띌 수 있던 이유는 ‘은색 벤츠’
[중앙포토]

[중앙포토]

문 대통령은 통일각으로 이동할 때 지난달 정상회담 때 탔던 검은색 리무진 대신 은색 벤츠 차량을 이용했다. 이 차는 부인 김정숙 여사가 주로 사용하는 차라고 한다. 눈에 덜 띄기 위해서 이 차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회동 사실이 알려질까 교통 통제도 하지 않았다. 
 
#2. 문 대통령 영접한 김여정 
[중앙포토]

[중앙포토]

8일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인사하는 김여정의 모습.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8일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인사하는 김여정의 모습.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문 대통령이 통일각 앞에 도착하자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김여정은 밝은 표정으로 문 대통령과 악수하고 고개나 허리를 숙이진 않았다. 4·27 정상회담 때와 비슷하다. 김여정은 지난 7~8일 다롄(大連) 북·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악수했을 때는 2~3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3. 문 대통령과 3차례 포옹한 김정은 
[중앙포토]

[중앙포토]

김정은은 회담을 마치고 헤어질 때 문 대통령을 힘차게 끌어안았다. 왼쪽-오른쪽-왼쪽으로 고개를 교차하며 3차례 끌어안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김정은이 사회주의권에서 주로 나누는 인사라고 한다. 한 전문가는 “중국과 러시아 등 혈맹에게 하는 인사법”이라고 말했다. 김일성·김정일 역시 중국 지도층을 만나면 이런 식으로 포옹했었다. 김정은은 올해 두 차례 방중했을 당시 시 주석과 악수만 하고 포옹은 하지 않았다. 이 인사를 두고 대북 전문가들은 남북 관계의 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