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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평화협정 원하는 北…진짜 이유는 돈 때문"

중앙일보 2018.05.28 15:25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CSIS 한국석좌)가 27일 미 NBC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을 원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돈 때문"이라고 말했다.[NBC방송 캡처]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CSIS 한국석좌)가 27일 미 NBC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을 원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돈 때문"이라고 말했다.[NBC방송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미국팀이 김정은과 나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며 성 김 대사팀의 판문점 의제조율 협상을 공식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진실로 북한이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언젠가 훌륭한 경제 및 금융국가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김정은도 이 점에 나에게 동의하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화 반대 급부로 경제·금융국가를 지원하겠다며 트럼프 모델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북 평화협정으로 세계은행·IMF·ADB 지원 원해"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도 실질적 회담 의제 협상에서 평화협정과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및 아시아개발은행(ADB)를 통한 대규모 금융지원을 북한이 원한다고 말했다. 빅터 차 교수는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북한은 절대적으로 평화협정을 원한다”며 “그건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길인 것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하는 방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그건(평화협정) 북한에 돈을 의미한다는 점”이라며 “미국이 북한을 직접 자금을 지원한다는 게 아니라 북한이 바라는 세계은행, 
ADB와 IMF로부터 자금 지원에 미국이 주요 장애물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 교수는 이날 별도 트윗에서도 북한이 평화협정을 원하는 이유로 세 가지로 설명하면서 국제 은행들으로부터 경제 지원을 포함했다.  “미국과 얼굴을 마주보며 친밀한 사이가 되고, 미국의 공격위협을 최소화하는 한편 제재 해제와 더불어 중국이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를 통해 먼저 하지 않는다면 북한 개발을 위해 세계은행, IMF 등에 접근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다. 차 교수는 “북한은 이들 세가지 모두 일부 핵무기와 미사일을 보유하면서 얻기를 원한다”며 “이런 조치가 모두 실현된다면 중국에겐 완전한 패배를 의미하는 외통수가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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