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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무르익자 아베 총리 "북미회담 실현 강력하게 기대"

중앙일보 2018.05.28 13:55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한때 무산 위기까지 치달았다가 재추진되고 있는 다음달 12일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회담(계기)이 되도록 북ㆍ미정상회담의 실현을 강력하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회담 돼야"강조
"풍계리 폐쇄는 CVID로 이어져야" 못 박아
고노 외상 "다시 파내면 언제든 사용 가능"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아베 총리는 회담에 대해 “핵과 미사일,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문제가 실질적으로 전진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되도록 빨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ㆍ미 정상회담 취소를 선언한 이후엔 “유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며 지지한다”고 밝혔고, 다시 회담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자 회담 실현에 대한 ‘강력한 기대’를 언급한 것이다.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의 갱도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선 “모든 대량살상무기, 모든 사정거리의 탄도 미사일을 완전ㆍ검증가능하고 불가역한 방법으로 폐기(CVID)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연결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 일본 외상 [청와대사진기자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 일본 외상 [청와대사진기자단]

전날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상은 기자들과 만나 “전문가들을 부르지 않았고, 묻힌 곳(입구 등)을 다시 파내면 곧바로 다시 (핵실험장을)사용할 수 있는 방식 아니냐”며 핵실험장 폐쇄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관방장관은 2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6월 상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정상회의 전에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G7정상회의 기회를 포함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연합뉴스]

 스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전화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현 시점에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레벨에서 (한국과)공조와 협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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