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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갑질 의혹 이명희 이사장, 포토라인에서 한 말은?

중앙일보 2018.05.28 11:15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손찌검한 의혹이 제기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손찌검한 의혹이 제기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직원들에게 폭언과 손찌검을 한 의혹을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경찰에 소환됐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앞서 두 딸 조현아, 현민씨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어두운색 계열의 바지 정장에 푸른색 머플러를 하고 푸른색 계열 가방을 들고 차에서 내려 경찰청 현관 앞까지 고개를 숙인 채 20~30여m를 걸어 왔다. 그가 200여명의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던 포토라인 앞에서 서자 후레쉬 세례가 쏟아졌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차에서 내려 걸어오고 있다. 변선구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차에서 내려 걸어오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 이사장은 '왜 직원들 욕하고 폭행했나',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있나', '가위나 화분 던진 것 맞나', '임직원에게 할 말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대답 없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등 원론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말하는 도중 고개를 살짝 숙이기도 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변선구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변선구 기자

그는 '피해자들 회유 시도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회유한 사실) 없다"고 짧게 대답하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자녀들과 함께 조사받게 된 데 대한 심경을 물을 때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변선구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날 서울경찰청 정문 앞에서는 정의당과 민중당 등 진보정당을 비롯한 일부 단체가 이 이사장이 청사 앞에 나타나자 엄벌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재벌체제 해체하라', '재벌 갑질오너경영 조양호 일가 퇴진하라' 등 피켓을 들고 "구속 수사를 진행하라"라고 외쳤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을 상대로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밀친 혐의(업무방해·폭행 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 제보영상 캡처]

[사진 제보영상 캡처]

 
경찰은 이 이사장이 2013년 여름 평창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의혹, 운전기사를 겸한 수행기사에게 상습적으로 욕설하고 때렸다는 의혹 등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경찰은 이 이사장에게 폭언·폭행을 당했다는 한진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과 운전기사, 자택 경비원, 가사도우미 등을 한 달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사해 10명이 넘는 피해자를 확보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변선구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변선구 기자

 
경찰은 그간 확보한 피해자들의 증언과 폐쇄회로(CC)TV 등 증거자료, 이 이사장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모욕, 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등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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