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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홍콩서 사업 60대 자영업자, 부족한 노후생활비 어떻게

중앙일보 2018.05.28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Q. 경기도 분당에 사는 정 모(61) 씨. 홍콩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자녀 둘이 곧 결혼하는 대로 정씨도 한 평생 몸을 바친 사업을 정리하고 은퇴할 예정이다. 모아 놓은 자산은 부동산 12억5000만원, 금융자산 3억4000만원으로 모두 15억9000만원이다. 한 달 수입은 사업 소득 320만원과 상가 월세 수입 140만원을 합쳐 460만원으로 부부 둘이 생활하는 데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은퇴가 코 앞에 다가왔으나 회사일에 쫓기다 보니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해 불안한 나날이다. 연금 재원으론 2년후 타는 국민연금 100만원과 8년후 수령할 개인연금 80만원이 전부다. 은퇴 후에도 지금의 생활비 수준을 유지하고 싶은데, 방법이 무엇인지 문의해왔다.
 

오피스텔, 아파트로 갈아타면 관리비 월 60만원 절약"

 
A. 정 씨는 노후에 취미생활을 즐기며 현재의 생활수준을 이어나가고 싶어 한다. 노후 생활비를 월 450만~500만원 정도 원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준비된 연금은 260만원으로 200만~240만원이 부족하다. 물론 월 140만원인 상가 임대수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은 가계 재정 상황에 따라 매각할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수단으로 보기 어렵다. 연금을 기본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확보하고, 부동산은 추가적 대안으로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재산리모델링 5/28

재산리모델링 5/28

◆6억원 아파트 주택연금 월 109만원=우선 은퇴 시점에 맞춰 거주 중인 분당 오피스텔을 매각해 소형 아파트로 이사할 것을 권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관리비가 많이 들어 노후의 주거형태로 적당치 않다. 오피스텔을 매각해 아파트로 갈아타면 월 100만 원 수준인 관리비 지출을 40만 원 이하로 낮출 수 있다. 분당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서현동의 66㎡형대는 6억원 정도면 구할 수 있다. 이 아파트를 매입해 주택연금을 들면 월 109만원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 소유한 경기도 김포 소재 상가는 임대수익률이 연 4% 이상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그러나 상가는 상권 변화가 빠르고 시세차익도 기대하기 어렵다. 보유 상가를 팔아 월지급식 금융상품으로 투자 대상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
 
분당 오피스텔을 소형 아파트로 갈아타면 2억5000만원이 남는다. 이 돈으로 종신형 즉시연금에 가입하도록 하자. 부부가 각 1억원을 종신형으로 들면 남편은 38만원, 부인 33만원을 받는다. 사망을 해도 지급이 보장되는 지급보증기간을 남편 20년, 부인 25년으로 할 때 연금이 그 정도 나온다.
 
◆부부의 월 보험료 22만원=사실 정 씨네에게 가장 시급한 노후준비는 보장성 보험 가입이다. 가입 대상은 실손보험과 입원수술비 보장보험, 암보험이다. 정 씨의 실손보험 보험료는 3만6000원, 부인 4만4000만원 가량 된다. 유병자 보험으로 한다면 2만원 비싸진다. 실손보험에서 보장해주지 않는 입원일당이나 수술비를 보완해주는 것이 입원수술비 보장보험이다. 실손보험은 매년 오르는 보험료 때문에 70세 넘어서까지 유지하기 어렵다. 비갱신형 입원수술비 보장보험이 필요한 이유다. 정씨는 60세가 넘어 가입이 어렵지만 부인은 4만6000원을 88세까지 납입하면 100세까지 보장받게 된다. 여기에 암보험을 추가하게 되면 보장자산 준비는 얼추 끝나게 된다. 보험료는 남편 4만원, 부인 5만원 정도 든다. 결국 정 씨는 7만6000원으로 실손보험과 암보험을, 부인은 14만원으로 실손보험·입원수술비 보장보험·암보험을 가입하는 것이다. 부부의 전체 보험료 부담은 21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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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재언, 김윤정, 강신창, 허현.

왼쪽부터 김재언, 김윤정, 강신창, 허현.

◆ 재무설계 도움말=김재언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부동산수석컨설턴트, 김윤정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세무전문위원, 강신창 한화투자증권 WM추진팀 세일즈데스크 차장, 허현 ING생명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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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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