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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베스트] 가장 지혜로운 채찍은 휴식이다

중앙선데이 2018.05.26 01:00 585호 32면 지면보기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최근 출간된 신간 중 세 권의 책을 ‘마이 베스트’로 선정했습니다. 콘텐트 완성도와 사회적 영향력, 판매 부수 등을 두루 고려해 뽑은 ‘이달의 추천 도서’입니다. 중앙일보 출판팀과 교보문고 북마스터·MD 23명이 선정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토네이도
 
보잘것없는 내 목소리의 성량을 높이는 방법은 권위에 기대는 것이다. 실제 목소리를 내는 것 말고 주장의 신빙성을 보태는 것 말이다. 인생을 멋지게 살아야 한다는 진부하지만 근원적인 욕망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나보다 똑똑한 사람의 의견을 경청해볼 만하다. 팀 페리스라는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가 그런 얘기를 대신 들어준 책이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누구에게? 133명의 세계 현자란다. 현자 리스트에는 유발 하라리 같은 출판계 스타부터 크리스 앤더슨 같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TED 대표를 맡고 있다니 절대 무시 못 할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 달라이 라마는 접촉했으나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리스트의 현인들의 고견을 52개 주제로 나눠 정리한 게 이 책이다. 딱딱한 논문 식이 아니라 있었던 일을 구수하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 술술 읽힌다. 1장의 제목은 ‘충격점에 집중하라’. 충격점은 충격의 순간, 결국 지금 당면한 5분을 뜻한다.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고, 좋은 날을 하나씩 쌓아 좋은 인생을 만들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니냐고? 당연하다고 누구나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건 아니다.
 
‘관계는 기회로 들어가는 입구다’ ‘가장 지혜로운 채찍은 휴식이다’처럼 지당한 제목의 장도 있다. ‘마지막 사람이 함정이다’는 무슨 얘기인지 예측하기 어렵다.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마지막에 만난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이다. 그렇게 일을 그르치지 않으려면? 전혀 다른 분야의 조언을 듣되 결정은 나 자신이 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충고한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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