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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 “드루킹 수사 첫단추 잘못 꿰어진 부분 인정”

중앙일보 2018.05.25 17:42
이철성 경찰청장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를 하기 위해 발언대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성 경찰청장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를 하기 위해 발언대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성 경찰청장은 25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부실수사 논란과 관련해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부분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같이 말하고 “단순 업무방해 사건에서 정치적으로 된 것은 50일이 채 되지 않는다. 나름대로 (경찰이) 50일 동안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드루킹 김동원(구속)씨와 김경수 민주당 전 의원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의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송 비서관을 왜 소환하지 않는가. 진술을 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 질의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동원씨(필명 드루킹)와 만난 것으로 파악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왼쪽 세번째)이 지난 21일 한ㆍ미 정상회담차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동원씨(필명 드루킹)와 만난 것으로 파악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왼쪽 세번째)이 지난 21일 한ㆍ미 정상회담차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청장은 경찰에서 드루킹 김씨로부터 송 비서관과 관련된 진술이 나온 것은 4월 경이지만 자신은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에서 좀더 확인해야 할 것이 있었기 때문에…(보고가 안 됐다)”라면서다. 이 청장은 송 비서관 연루 의혹에 대해 “(해당 내용을 보도한) 아침 신문을 보고, (맞는지) 확인해보라고 하니까, 서울경찰청에서 확인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전 의원, 송 비서관 외에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진술이 된 여권 핵심 관계자나 청와대 참모는 없느냐는 물음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경찰이 신청한 김경수 전 의원에 대한 통신 관련 영장과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 “영장을 발부할 만큼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영장 청구에 약간의 미스가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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