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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무산에도 외환시장 차분…당국 "영향 제한적"

중앙일보 2018.05.25 14:31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됐지만, 외환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2.2원 오른 1077.5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4원 내린 1082원에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관련 당국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8시 30분 한국은행 본부에서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었다. 윤 부총재는 "지정학적 위험에 외국인의 민감도가 더 크다고 볼 때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이 일부 있겠지만 조처를 할 정도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북미 관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그에 따라 시장도 영향을 받을 텐데 그런 점을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연합뉴스]

 
전날 밤 미국 증시는 낙폭을 되돌리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 하락하는 데 그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도 1개월물 달러당 원화 가치는 1080.7원을 최종 호가했다. 스와프 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보다 2.15원 오른 것(환율 기준)이다.
 
국가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한국의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 만기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0.47%포인트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다만 미국 채권 금리는 하락(가격은 상승)하고 엔화 및 금 가치는 오르는 등 투자자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앞서 대북 문제 관련한 호재가 발생했을 때도 해외금융시장 및 국내시장을 대하는 외국인 대응이 소극적이었고 북한과 평화 분위기가 완전히 깨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대내외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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