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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재명 욕설 공개…민주당 “독재의 후예다운 발상”

중앙일보 2018.05.25 05: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친형 부부에게 욕설을 하는 음성 파일을 ‘후보자 검증 시리즈 1탄’이라며 당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욕설 파일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이 명백한 불법”이라며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박성중 홍보본부장 등에 대해 즉각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통화녹음 음성파일 무단공개라는 불법 행위를 공당의 최고위원회에서 결정까지 내리는 걸 보니 한국당이 급하긴 많이 급한가 보다”라며 “불법선거의 달인인 한국당은 경기도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어제 오늘이 아닌 불법선거의 달인인 자유한국당은 경기도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독재의 후예다운 발상”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당 홍보본부는 “지난 23일 최고위를 열고 유권자에게 올바른 사실을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후보자 검증시리즈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이는 많게는 8명 적게는 6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특성상 자칫 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검증 없이 투표로 이어지고, 부도덕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검증시리즈는 검토의 과정을 거쳐 당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오후 3시 제1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패륜적 욕설 파동 등 6대 의혹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이재명 후보의 해명까지 이 글에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재명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형수에게 욕설한 사실은 인정했다”며 “그러나 당시 친모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친형과 이를 편 드는 형수에게 항의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자신의 가족사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형 이재선이 자신의 공적 권한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려 해 이를 막으려다 형제간 갈등이 커졌다고 해명했다”고 했다.  
 
한국당이 게시한 파일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2년 갈등을 빚던 친형 부부와 했던 전화 통화가 녹음된 것이다. 원본과 축약본 등 총 5개 파일, 38분 58초 분량으로 원색적 욕설이 그냥 들어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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