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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B조]케이로스의 이란, '질식축구'로 죽음의 조 뚫는다

중앙일보 2018.05.25 00:28
이란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와 죽음의 조에 속했다. [이란축구협회 SNS]

이란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와 죽음의 조에 속했다. [이란축구협회 SNS]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러시아월드컵] B조 전력분석 - 이란  
 
소속대륙 : 아시아  
FIFA랭킹 : 37위(6월 기준)    
월드컵 최고 성적 : 14위(1978)    
감독 :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조별리그 일정]    
6월16일 0시 vs 모로코(상트페테르부르크)    
6월21일 오전3시 vs 스페인(카잔)    
6월26일 오전3시 vs 포르투갈(사란스크)    
 
[예상 포메이션 4-2-3-1]    
 
          아즈문  
 
 타레미  데자가  자한바흐시  
 
    에자톨라히   쇼자에이  
 
모하마디  호세이니  푸랄리간지  몬타세리
 
            베이란반드(GK) 
 
[최종 엔트리(23명)]  
GK: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르세폴리스), 라시드 마자헤리(조브 아한), 아미르 아베드자데(마리티무)
DF: 라민 레자에이(오스텐더), 페즈만 몬타세리, 루즈베 체시미, 마지드 호세이니(이상 에스테글랄), 모르테자 푸랄리간지(알 사드), 모하마드 레자 칸자데(파디데), 밀라드 모하마디(아흐마트)
MF: 사에이드 에자톨라히(암카르 페름), 에흐산 하즈사피(올림피아코스), 오미드 에브라히미(에스테글랄), 마수드 쇼자에이(AEK아테네), 아쉬칸 데자가(노팅엄 포레스트) 알리레자 자한바흐시(AZ알크마르), 메흐디 타레미(알 가라파), 사만 고도스(외스테르순드), 바히드 아미리(페르세폴리스), 메흐디 토라비(사이파)
FW: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 카림 안사리파드(올림피아코스), 레자 구차네자드(헤렌벤)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 [중앙포토]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 [중앙포토]

 
'아시아 최강' 이란, '질식축구'로 죽음의 조 뚫는다   
 
이란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맞아 골키퍼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를 하는 ‘텐 백’을 선보였다. 비록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에게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지만, ‘질식 수비’, ‘짠물 수비’라 불릴 만큼 정말 지독한 축구를 선보였다.    
 
이란은 아시아에선 최강이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경기에서 6승4무를 기록했다. 한국을 따돌리고 조1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10경기에서 10골을 넣었고, 단 2실점만 내줬다.    
 
그렇다고 이란이 수비만 하는 팀은 아니다. 강력한 수비를 펼치다가 기습적인 카운터 펀치로 해결한다. 양쪽 측면을 활용해 단순하지만 간결하고도 힘이 넘치는 공격을 펼친다. 비록 아시아축구연맹 소속이지만 유럽팀처럼 피지컬이 좋고 파워풀한 축구를 펼친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란이 수비에 무게를 두지만, 2017-18시즌 네덜란드 득점왕을 차지한 알크마르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흐슈(23) 등 젊은피 공격수를 앞세워 위협적인 역습축구를 구사한다. 또 어려서부터 유럽에서 축구한 유럽계통 선수들도 보유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자바드 네쿠남이 은퇴한 뒤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성장했다. 공격수 자한바흐슈를 비롯해 사르다르 아즈문(23·루빈 카잔), 미드필더 사에드 에자톨라히(22·암카르 페름), 메흐디 타레미(26·알 가라파)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이란은 어릴적 이민을 떠나 유럽에서 축구를 배운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다. 레자 구차네자드(31·헤이렌베인)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에서 득점 공동 2위(20골)에 올랐다. 독일 청소년대표를 거친 공격형 미드필더 아쉬칸 데자가(32)는 잉글랜드 풀럼, 독일 볼프스부르크 등에서 뛰었다.  
  
이란의 최대 강점은 ‘여우’ 카를로스 케이로스(65·포르투갈) 감독이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코치를 맡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보좌하며 황금기를 열었다. 이란 대표팀을 맡은 뒤 한국벤치를 향해 주먹감자를 날리는 등 신경전의 대가다. 한 위원은 “케이로스는 포르투갈, 스페인, 아프리카팀을 이끈적이 있어서 조별리그 상대국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어려운 조에 묶였다. 그동안 네 차례 월드컴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는데, 이번만큼은 이변을 꿈꾸고 있다.  
  
이란 공격수 아즈문. [사진 아즈문 인스타그램]

이란 공격수 아즈문. [사진 아즈문 인스타그램]

 
‘알리 다이에 후계자’ 아즈문, 이란 역습축구의 선봉장
 
사르다르 아즈문  
포지션 : 공격수    
생년월일 : 1995년 1월1일    
체격 : 1m86cm 79kg    
소속팀 : 루빈 카잔(러시아)  
 
이란에서는 한국의 손흥민(토트넘) 급 수퍼스타다. 1995년생 23세에 불과한데, 벌써 A매치 31경기에 출전해 23골이나 넣었다. 한국을 상대로도 2골을 뽑아내 ‘한국 킬러’라 불린다. 2014년 11월18일 친선경기, 2016년 10월11일 월드컵 예선에서 득점을 터트려 한국을 울렸다.    
 
이란은 선수비 후공격 축구를 펼친다. 역습에 특화된 이란축구의 핵심 공격수다. 타레미, 데자가, 자한바흐시 등이 후방 혹은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아즈문이‘원샷 원킬’로 해결한다. 강점은 엄청난 스피드와 확실한 골 결정력, 직선 드리블이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만 11골을 넣었다.
 
그는 ‘알리 다에이의 후계자’라 불린다. 알리 다에이는 A매치 149경기에 출전해 109골을 넣은 이란축구의 전설이다. 아즈문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으로부터 강력한 신뢰를 받고 있다.    
 
아즈문은 러시아 로스토프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을 상대로도 골을 넣었다. 유럽 언론에서는 이탈리아 인터밀란과 라치오, 잉글랜드 리버풀, 스코틀랜드 셀틱 등이 아즈문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의 예상 이적료가 100억원이 넘는다.
 
한편 아즈문은 투르크멘스탄계 이란인으로 페르시아어, 투르크멘어 등을 구사한다. 아버지는 배구 선수 출신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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