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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지연 국면 가장 기뻐하는 이는 시진핑" NYT

중앙일보 2018.05.24 23: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태도변화에 ‘시진핑 배후론’을 언급했다. [APㆍ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태도변화에 ‘시진핑 배후론’을 언급했다. [APㆍ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가운데, 최근 북미의 대화 지연 가능성을 기뻐하는 사람은 아마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일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내의 전문가들을 인용, 시 주석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여준 독자적인 행보와 중국에 반항하려 했던 것들을 감안할 때 북한이 미국과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 판타지'의 저자인 제임스 만은 "회담을 가능한한 늦게 미루는 것은 시진핑 주석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중)회담 이후 북한이 태도가 달라졌다. 그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나는 관계가 아주 좋다. (북중회담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북한의 태도가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라며 시 주석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포커 플레이어'라 칭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일부터 이틀간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했다고 9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7일 열린 연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건배하는 모습. [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일부터 이틀간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했다고 9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7일 열린 연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건배하는 모습. [노동신문]

 
또 신문은 북미정상회담이 지연되면 시 주석이 미국과의 무역 문제를 협상하는 데 있어서도 이득이 된다고 봤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지렛대 삼아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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