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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정은에 이 글 권한다" SNS 추천한 기고글

중앙일보 2018.05.24 18:1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대화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도보 다리 회동 풍경을 묘사한 승효상 동아대 석좌교수의 글을 김 위원장에게 추천하며 일독을 권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난 19일 승 교수가 중앙선데이에 기고한 '풍경, 바람과 빛의 아름다움'이라는 글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SNS 글에서 "풍경을 이렇게 잘 묘사한 글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보다리 풍경'의 묘사는 정말 압권이었다. 저는 그때 그 풍경 속에 있었고, 풍경을 보지 못했다"라며 "이글을 통해 비로소 온전한 풍경을 보았다. 대화에 집중하느라 무심히 보고 들었던 나뭇잎이며 새소리까지 생생하게 살아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곳이며, 비무장지대며 우리가 잘 보존하면서 함께 활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적었다.  
 
또 문 대통령은 "승 교수의 칼럼을 통해 김 위원장과 나눴던 대화가 함께 떠올랐다"며 "풍경 속 풍경이 되었던 또 한 명의 사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이 글을 보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주치의 송인성 박사를 통해 이 글을 접했다고 했다.  
 
한편 승 교수는 해당 칼럼을 통해 도보 다리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풍경의 의미를 되새겼다. 
 
승 교수는칼럼에서 '그들의 진정성 가득한 몸짓은 롱테이크로 줌렌즈에 잡혔고, 되지빠귀·산솔새·청딱따구리 같은 이름마저 예쁜 새들의 소리와 그 위를 지나는 바람 소리가 지켜보는 이들의 숨마저 삼켰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 내재해 있을 폭력과 증오, 불신들을 내려놓게 한 이 풍경, 바람과 빛은 너무도 아름답게 우리의 마음에 스며들었으니 바로 그게 풍경의 본질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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