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리시스터 공연모습. 왼쪽부터 이준희,김능자,이난영,장세정,서봉희.[사진 한국대중가요연구소]](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5/25/33282e0d-cc6e-4bfc-801e-b39a3c54013b.jpg)
저고리시스터 공연모습. 왼쪽부터 이준희,김능자,이난영,장세정,서봉희.[사진 한국대중가요연구소]

한국의 공식적인 걸그룹 김시스터의 국내외 앨범사진. 김시스터즈는 가수 이난영의 두딸과 조카다.

가수 인순이(가운데)를 포함한 희자매의 대형사진이 전시회장에 걸려있다.왼쪽은 김영숙,오른쪽은 김재희.최승식 기자

걸그룹의 시조 격인 저고리시스터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 왼쪽 위에 가수 이난영이 1930년대에 당구를 치는 모습과 가운데 이난영의 공연 모습을 담은 희귀자료들을 볼 수 있다.최승식 기자

한국 걸그룹의 조상들 전시회가 오는 27일까지 서울 영등포 롯데백화점에서 열리고 있다.최승식 기자

70년대를 풍미했던 펄스시터즈(오른쪽)와 이시스터즈의 사진,의상,앨범 등이 전시되어 있다.최승식 기자

이시스터즈가 1966년 중앙일보,동양방송(TBC)으로부터 받은 상장들. 최승식 기자

토끼소녀로도 불리던 바니걸스. 고정숙과 고재숙 쌍둥이 자매의 전성기였던 1972년 사진. 최승식 기자
80년대 코너에선 낯익은 얼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수 인순이가 포함된 희자매의 대형사진이다. 혼혈가수 인순이라는 화제를 몰고 온 희자매는 당시 핫팬츠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무대를 평정했다. 이후 90년대에는 대형기획사들이 오디션을 통해 만들어낸 SES와 핑클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걸그룹의 전성기를 시작한다. 이후 2000년대를 넘어서며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등 초대형 히트상품들이 완벽한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1990년 이후 등장한 SES,핑클,베이비복스 등 걸그룹의 CD들. 최승식 기자

핑클과 SES의 90년대 공중전화카드. 휴대폰이 귀했던 시절이라 당시에는 거리 공중전화가 많았다.

60~70년대 대중가요 소식을 담은 음악잡지.

전시회를 준비한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이 '걸그룹의 조상들' 책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아직 채우지 못한 빈칸들이 보인다"며 "앞으로도 계속 못찾은 자료를 추적해나가겠다"고 말했다.최승식 기자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은 "지금 대중의 걸그룹에 대한 오해가 많다. 90년대에 등장한 SES나 핑클이 걸그룹의 시작이 아니라 60~70년대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지닌 걸그룹이 지금의 K팝 한류를 만든 걸그룹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평론가 최규성이 1935년부터 1999년까지 등장한 걸그룹 역사를 정리한 '걸그룹의 조상들-대중이 욕망하는 것들에 관한 흥미로운 보고서'를 출판하며 기획한 프로젝트 전시회다. 미처 전시회장을 못 찾아도 책 속에서 저자가 수년에 걸쳐 수집한 각종 자료와 소소한 뒷이야기들을 찬찬히 다시 볼 수 있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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