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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노조와해 의혹’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압수수색

중앙일보 2018.05.24 09:57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뉴스1]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뉴스1]

삼성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수원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를 24일 오전 9시 50분부터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의 삼성그룹 노조와해 의혹 수사가 삼성전자서비스에서 모기업인 삼성전자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노조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임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내부 자료를 확보 중이다. 노조와 관련해 삼성전자 본사가 압수수색을 받는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위장폐업과 표적감사, 금품 회유 등 수단을 동원해 노조 설립과 활동을 방해하는 데 삼성전자 차원에서 깊숙이 개입한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2013년 노조가 출범하자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에서 QR팀(Quick Response:즉시대응팀)을 만들어, 각종 공작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해 전담 노무사를 고용하는 등 자회사 노사문제에 관여한 정황이 이미 상당 부분 드러난 상태다. QR팀과 함께 노조 와해 공작을 실무적으로 지휘한 삼성전자서비스 최모 전무는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된 바 있다.  
 
금명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관계자에 대한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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