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5/24/64ccc2b9-0b46-4504-a845-b0a193f57bd2.jpg)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뉴스1]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노조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임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내부 자료를 확보 중이다. 노조와 관련해 삼성전자 본사가 압수수색을 받는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위장폐업과 표적감사, 금품 회유 등 수단을 동원해 노조 설립과 활동을 방해하는 데 삼성전자 차원에서 깊숙이 개입한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2013년 노조가 출범하자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에서 QR팀(Quick Response:즉시대응팀)을 만들어, 각종 공작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해 전담 노무사를 고용하는 등 자회사 노사문제에 관여한 정황이 이미 상당 부분 드러난 상태다. QR팀과 함께 노조 와해 공작을 실무적으로 지휘한 삼성전자서비스 최모 전무는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된 바 있다.
금명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관계자에 대한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