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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때리는 북한? “홍돈표·홍럼베·홍갱이”…9가지 표현으로 작심 비난

중앙일보 2018.05.20 14:05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교육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열린 교육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막말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홍 대표가 반북(反北) 발언을 멈추지 않고 하는 데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자에서 ‘홍준표의 추악한 자화상 - 오명대사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홍 대표를 비난했다. 신문은 “시대의 요구와 민족의 지향에 역행해 역사적인 북남 수뇌상봉(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을 시비질하는 홍 대표의 대결광란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시작했다.
 
노동신문이 이날 홍 대표를 지칭한 말은 9개에 이른다.
 
신문은 “홍 대표가 정치적 소신으로 ‘홍고집’이라는 별명을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홍 대표는 남조선에서 남조선 12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거짓과 배신 상징으로 첫 자리를 차지한다. ‘홍고집’이 아니라 ‘홍카멜레온’이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완종 리스트’를 언급하면서는 “부정부패범죄에서 결코 이명박·박근혜에게 조금도 짝지지 않는 홍준표는 가히 ‘홍돈표’(홍준표+돈)로 불리고도 남는다”고 했다.
 
홍 대표의 막말 논란을 언급하면서는 “홍 대표에게 온전한 소리가 나오길 바란다는 것은 까마귀입에서 꾀꼬리 소리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오죽하면 ‘막말은 홍 대표 전매특허’라는 말까지 생겨났겠는가”라고 했다. 이때 신문은 홍 대표를 ‘막말 제조기’ ‘ 버럭준표’라고 불렀다.
 
홍 대표가 최근 “요즘 남과 북을 통틀어 유명한 사람이 됐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홍끼호테’(홍준표+돈키호테)가 아니라 “‘홍이에나’(홍준표+하이에나)가 됐다”고 봤다. 신문은 “홍 대표는 검사 때부터 홍끼호테라는 오명을 달고 다녔다”며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사람들의 고통과 수단을 제물로 삼는 홍 대표는 생존을 위해 썩은 고기에도 이빨을 들이박는 홍이에나”라고 했다.
 
신문은 지난해 대선 당시 불거진 홍 대표의 ‘돼지흥분제’ 논란도 겨냥했다. 신문은 “친구에게 돼지흥분제를 준 홍 대표야말로 ‘흥분표’라고 불릴 만하다”고 했다.
 
신문은 또 홍 대표를 ‘홍럼베’라고 부르며 ‘미일잡종’이라고 규정했다. ‘홍럼베’는 홍 대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합친 말이다. 신문은 “홍 대표는 조선 사람의 허울을 썼을 뿐 분명히 미국산과 일본산이 교잡된 잡종”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홍 대표를 ‘홍갱이’(홍준표+빨갱이)라고 했다. 신문은 “홍 대표는 빨갱이 장사하려다 빨갱이 개념을 바꾸었다”며 “빨갱이 장사하는 홍 대표 척결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온 겨레가 힘을 합쳐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에서 떨쳐나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야 할 때 민족 내부에 아직 이런 인간추물·인간오작품이 살아 숨 쉬며 발광한다는 것은 민족의 수치”라고 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이 오늘도 나를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로 비난한다”며 “한국 정치사에서 북이 이렇게 한국의 특정 정치인을 한 달 동안 계속 비난한 적이 없는데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비난하는 것은 북이 문재인 정권을 꼬드겨 하는 남북회담의 본질을 내가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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