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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A조] 수아레스 성질만 죽이면…우루과이 최강 투톱

중앙일보 2018.05.19 11:18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러시아월드컵] A조 전력분석 - 우루과이 
 

소속대륙 : 남미
FIFA랭킹 : 14위(6월 기준)
월드컵 최고 성적 : 우승(1930·50)
감독 : 오스카 타바레스(우루과이)
 
[조별리그 일정]
 
6월15일 오후9시 vs 이집트(예카테리나부르크)
6월21일 0시 vs 사우디아라비아(로스토프온돈)
6월25일 오후11시 vs 러시아(사마라)  
 
[예상 포메이션 4-4-2]
 
         수아레스  카바니
로드리게스 베시노  벤탄쿠르    난데스
 실바     고딘    히메네스   페레이라
            GK무슬레라
 
[최종 엔트리(23명)]
 
GK: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마르틴 실바(바스쿠 다 가마), 마르틴 캄파냐(인디펜디엔테)
DF: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 CP),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포르투), 가스톤 실바(인디펜디엔테), 마르틴 카세레스(라치오), 기예르모 바렐라(페냐롤)
MF: 나히탄 난데스(보카 주니어스), 루카스 토레이라(삼프도리아), 마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카를로스 산체스(몬테레이), 조르지안 데 아라스카에타(크루제이루), 디에고 라샬트(제노아),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페냐롤), 호나탄 우레타비스카야(몬테레이)
FW: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 막시밀리아노 고메스(셀타),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EPA=연합뉴스]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EPA=연합뉴스]

수아레스-카바니, 역대 최강 투톱으로 8강 도전  
 
명실상부한 A조 최강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본선 경험, 공격력, 수비력, 선수 구성 등 모든 면에서 상대팀 세 나라(러시아ㆍ이집트ㆍ사우디아라비아)를 압도한다. 다크호스로 손꼽히는 ‘아프리카의 맹주’ 이집트와 첫 경기를 승리한다면 조별리그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짝을 이루는 최전방 투톱은 본선 32개국 최전방 공격 조합 중에서도 정상급이다. 남미 예선 18경기에서 우루과이가 기록한 32골 중 두 선수가 절반에 가까운 15골(카바니 10골ㆍ수아레스 5골)을 합작했다. 주로 활용하는 포백 위주의 4-4-2 또는 4-2-3-1 포메이션은 수비 조직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두 선수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베테랑 중앙수비수 고딘이 이끄는 포백 수비진은 중앙수비수 히메네스, 측면 수비수 실바 등이 빠르게 성장해 경쟁력을 완성했다. ‘남미 최고의 수문장’으로 평가 받는 무슬레라의 존재감도 여전하다.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맨 오른쪽)가 체코와 차이나컵 친선경기에서 득점하자 동료 공격수 카바니(가운데)가 격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맨 오른쪽)가 체코와 차이나컵 친선경기에서 득점하자 동료 공격수 카바니(가운데)가 격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볼 점유율을 포기하는 대신 위력적인 역습으로 골을 만들어낸다. 남미 예선 18경기의 평균 볼 점유율은 42%에 그쳤고, 32골 중 무려 7골을 카운터어택으로 만들어냈다. 속공 상황에서는 패스 횟수를 줄이는 대신 정확도를 높여 최대한 빨리 상대 위험지역에 볼을 전달한다. 지공이 필요할 땐 차분한 패스워크로 천천히 볼을 돌리며 상대 수비진의 허점을 조금씩 파고든다. 볼 소유 시간이 적다보니 정교한 패스축구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을 만났을 때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부작용을 겪을 때도 있다.
 
최전방과 수비진에 비해 미드필드진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약점이다. 가르가노, 페레스 등 베테랑들이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발베르데, 베시노 등 젊은 기대주들이 빈 자리를 채웠는데, 아직까지 경험과 자신감이 완벽하지 않다.
 
8년 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1차 목표로 ‘8강’을 천명했다. 하지만 우루과이 축구계의 시선은 4강과 그 이상을 향한다. 해박한 전술 지식과 풍부한 경험으로 인해 ‘엘 프로페소르(교수님)’라 불리는 타바레스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다.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가 볼리비아전 승리 직후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가 볼리비아전 승리 직후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핵 이빨’ 포기 선언, 더 이상 물지 않아요
 
루이스 수아레스
포지션 : 최전방 공격수  
생년월일 : 1987년 1월24일
체격 : 1m82cm 78kg
소속팀 :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우루과이 A매치 최다골(50골) 기록을 보유한 특급 골잡이. 5월20일 현재 97경기를 소화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가입에 세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스피드와 기술, 반박자 빠른 슈팅, 위치선정, 지능적인 움직임, 패스 정확도, 신체밸런스까지 스트라이커에게 필요한 덕목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전방 공격수 뿐만 아니라 섀도 스트라이커, 날개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자신과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한 카바니와 투톱을 구성한 초창기에는 역할에 혼선을 빚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서로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하며 자연스런 호흡을 선보인다. 팀 동료 메시(아르헨티나)와 더불어 러시아월드컵 득점왕을 다툴 유력 후보로 인정 받고 있다. 
 
매번 월드컵에 참여할 때마다 뛰어난 골 결정력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기행을 함께 선보여 주목받는다.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가나와 8강전 연장 종료 직전 골대 안쪽으로 향하는 상대 선수의 슈팅을 손으로 쳐냈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4년 뒤 브라질 대회에서는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어 ‘핵 이빨’, ‘드라큘라’ 등의 별칭을 얻었다. 명실상부한 팀의 리더로 참여하는 세 번째 월드컵에서 ‘월드컵 악동’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브라질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오른쪽)가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가운데)의 어깨를 깨문 뒤 치아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라질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오른쪽)가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가운데)의 어깨를 깨문 뒤 치아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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