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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 배관절단 중 폭발사고… 방사능물질 유출 없어

중앙일보 2018.05.16 17:25
원자력 연료를 생산하는 한전원자력연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작업 중이던 직원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6일 집진기 배관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대전시 유성구 한전원자력연료에서 관계자가 취재진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6일 집진기 배관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대전시 유성구 한전원자력연료에서 관계자가 취재진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부품동에서 집진기 증설작업 중 배관 내 분진발화 추정
한전원자력연료 "방사능 물질 등 유출 전혀 없다" 밝혀

16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7분쯤 대전시 유성구 덕진동 한전원자력연료 부품동에서 배관 절단 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직원 A씨 등이 손에 화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원자력연료 직원 5명과 외부업체 직원 1명 등 6명이 집진기(먼지를 모으는 설비) 증축을 위한 배관증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원자력연료는 사고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사고 구역이 부품제조 건물로 비방사선 구역”이라며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의 유출 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대전소방본부도 사고 직후 방사능 수치를 측정한 결과 100nSv/h로 나와 정상 수준인 것을 확인했다.
16일 집진기 배관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대전시 유성구 한전원자력연료에서 경찰과 국과수 요원들이 현장 검증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6일 집진기 배관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대전시 유성구 한전원자력연료에서 경찰과 국과수 요원들이 현장 검증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날 사고는 배관을 절단하는 과정에서 그라인딩 스파크로 배관 내 분진에서 불이 붙어 폭발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용접할 때 인화물질인 ‘흄’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불꽃이 튀면서 폭발했다는 게 원자력연료 측의 설명이다. 폭발 이후 추가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나자 원자력연료 내 재난안전팀이 출동, 응급처치를 했다. 이어 도착한 119구급대가 다친 직원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3명은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배관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 6명이 부상당한 한전원자력연료에서 관계자가 사고 경위를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6일 배관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 6명이 부상당한 한전원자력연료에서 관계자가 사고 경위를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경찰은 사고 현장을 확인한 뒤 당시 작업 중이던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1982년 한국핵연료㈜로 출범한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에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에 경수로와 중수로용 원자력 연료를 생산하는 회사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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