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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한진가 4번째 압수수색…외국환 거래법 위반 포착

중앙일보 2018.05.16 14:39
관세청이 16일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한항공 본사와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로 시작된 한진 그룹 일가에 대한 수사가 밀수 등을 넘어 대한항공 본사의 외국환 거래법 위반 의혹 수사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울본부세관 직원 40명, 대한항공 본사 등 압수수색
수사 범위 관세포탈에서 외국환 거래 위반으로 확대

한진그룹 총수 일가 밀수·탈세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이 지난 2일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전무 등이 함께 사는 자택 등 총 5곳을 추가 압수수색 했다.[연합뉴스]

한진그룹 총수 일가 밀수·탈세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이 지난 2일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전무 등이 함께 사는 자택 등 총 5곳을 추가 압수수색 했다.[연합뉴스]

관세청에 따르면 서울본부세관 직원 40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자금부와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관세청이 한진 그룹 일가와 대한항공의 외환 거래를 전반적으로 살피는 과정에서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대한항공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이후 네 번째다. 관세청은 지난달 21일 대한항공의 관세포탈 혐의 포착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ㆍ원태 3남매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틀 뒤인 지난달 23일에는 대한항공 본사를 상대로 추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후 지난 2일에는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전무 등이 함께 사는 자택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세 번의 압수수색이 밀수 및 관세포탈 혐의로 이뤄졌다면, 이번 혐의는 외국환 거래법 위반이다. 일정 금액 이상의 외국환을 신고나 보고하지 않고 해외로 반출하거나 한국으로 들여온 혐의를 관세청이 포착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한진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 범위가 밀수, 관세포탈에서 외환 분야로 넓어졌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혐의와 관련 금액 등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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