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한겨레 기자 ‘양성 판정’

중앙일보 2018.05.16 14:39
[중앙포토]

[중앙포토]

 
경찰이 최근 필로폰(메스암페타민) 투약 혐의를 받아 입건된 한겨레 기자에 대해 마약 투여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겨레 기자 A씨의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양성 반응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사에 따르면 앞서 A씨는 지난 1일 서울 관악구의 한 장소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나기로 한 상대를 기다리던 중 경찰의 임의 동행 요구를 받았다. A씨는 이에 응해 간이 시약 검사 등의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경찰은 A씨의 모발을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이날 경찰에 ‘양성’ 판정이 나온 사실을 공식 통보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3월 중순 서울 성동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동행인과 한 차례 투약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공범 등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날 한겨레신문사는 “이날 곧바로 해당 기자에 대한 해고 절차에 착수했다”며 “앞서 한겨레신문사는 지난 1일 그가 경찰 조사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인지한 직후 직무 배제 및 대기발령 조처를 내리고 국과수 추가 검사 결과 등을 주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겨레신문사는 독자와 주주, 시민 여러분께 커다란 충격과 실망,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누구보다도 엄격한 도덕률을 지켜야 할 한겨레 구성원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사실에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거듭 반성하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