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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도 정부 신성장산업에 포함해야”

중앙일보 2018.05.15 00:02 경제 6면 지면보기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권용원(57·사진) 금융투자협회장이 “금융투자 산업은 정부가 정한 신성장동력 산업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14일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취임 100일
“한국판 잡스법 제정도 건의할 것”

권 회장은 “금융투자업의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 편입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 산업은 증권·자산운용·신탁·선물업계를 아우른다. 정부는 빅데이터,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13개 산업을 혁신성장동력(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해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권 회장은 ‘한국판 잡스법(JOBS법, 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 Act)’ 제정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신생 기업이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하고, 해당 기업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발의해 2013년 시행에 들어갔다.
 
권 회장은 또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며 “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형, 근로자가 직접 퇴직연금 자산 운용) 가입 근로자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자동투자 제도(디폴트 옵션)’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디폴트 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지 고르지 않으면 운용사가 알아서 가입자 성향에 맞는 상품에 투자하는 제도다.
 
삼성증권 ‘유령 주식’ 사고와 관련해 권 회장은 “증권사 내부 통제 시스템과 임직원 자기매매 금지 규제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추가 인가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초대형 IB 자금이 신성장이나 기업 대출로 100% 다 흘러가지는 않지만, 모험자본 공급과 혁신성장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올해 1월 금융투자협회장에 선출됐다. 다우기술 부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키움증권 대표를 지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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