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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휴가철, 마일리지 카드로 여행경비 아껴볼까…카드별 비교

중앙일보 2018.05.14 12:40
회사원이지만 출장이 잦고 휴가를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최 모(39) 씨는 모두 3가지 종류의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를 갖고 있다. 자주 이용하는 국적기 한 곳에 집중적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하기 위해서다. 다가오는 휴가 때는 그동안 카드 결제로 쌓아둔 마일리지를 활용해 유럽 항공권을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해서 갈 계획이다. 최 씨는 "국내외 비행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할인이나 포인트 혜택을 주는 카드보다는 마일리지 적립 카드가 활용도가 훨씬 높다"며 "부가 혜택도 있기 때문에 잘만 쓰면 적금 이자보다도 이득"이라고 말했다.
 

가맹점 결제액 1000원당 1~3.5마일리지 적립
좌석 업그레이드나 공항라운지 무료 등 부가혜택
전달 카드이용 실적·한도 등은 꼼꼼히 따져야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평소에 가게에서 쓴 카드대금이 마일리지로 적립되는 마일리지 적립 카드가 여행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공항 라운지나 대리주차를 비롯해 면세 할인이나 환전 우대 등 추가 혜택이 딸린 경우도 많아 잘 따져보면 여행 경비도 아낄 수 있다.
 
가장 최근 나온 마일리지 카드는 SC제일은행의 '플러스마일카드'다. 카드 결제액 1000원마다 대한항공은 최대 3마일리지, 아시아나는 최대 3.5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다. 적립률은 전달 이용 실적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 은행이 주거래은행이면 이용할 만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전달 20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당 3마일리지를 월 2000마일리지 한도로 적립할 수 있다. 한도를 넘어도 월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준다. 아시아나도 전달 200만원 이상을 써야 1000원당 최대 3.5마일리지가 쌓인다. 한도는 월 2500마일리지로 한도를 넘으면 1000원당 1.3마일리지를 준다.
 
SC제일은행 플러스마일카드. [사진 SC제일은행]

SC제일은행 플러스마일카드. [사진 SC제일은행]

 
본인이면 인천·김포·김해 국제공항 라운지를 연 3회 무료로 쓸 수 있다. 전 세계 850개 공항 라운지도 연 3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라운지 서비스는 카드를 발급받은 달과 그 다음 달까진 전달 실적에 관계없이 이용 가능하며, 그 후에는 전달 50만원 실적이 쌓여야 한다. 환전 수수료는 70% 우대받는다. 연회비는 4만9000원이다. 장호준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이 카드는 여행과 출장이 잦은 30~50대를 겨냥해 혜택을 집중시킨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씨티 뉴프리미어마일 카드. [사진 씨티카드]

씨티 뉴프리미어마일 카드. [사진 씨티카드]

 
씨티카드는 지난해 11월 '뉴프리미어마일카드'를 내놨다. 기존의 프리미어마일카드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카드 결제액 1000원당 1뉴프리미어마일을 적립해주는데, 대항항공에선 1뉴프리미어마일을 1.2마일로, 아시아나에선 1.6마일로 전환할 수 있다. 원래 대항항공1마일리지, 아시아나 1.35마일리지였던 것에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적립률이 올라간 대신 연회비는 15만원으로 올랐다. 이 카드로 공항까지 간다면 직통 열차는 무료, 리무진 버스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인천공항 다이닝은 무료다.
 
주요 카드사도 마일리지 적립 카드에 공을 들인다. 삼성카드의 '마일리지플래티늄(스카이패스)'은 전 가맹점에서 1000원당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및 제휴사 마일리지 프로그램)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또 카드 이용자가 자주 가는 주유소·백화점·택시·커피·편의점 등 5개 업종에서는 1000원당 스카이패스 2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삼성 마일리지플래티늄(스카이패스) 카드. [사진 삼성카드]

삼성 마일리지플래티늄(스카이패스) 카드. [사진 삼성카드]

 
한도는 월 2000마일리지로, 이를 초과해도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해외 겸용 카드로는 인천공항 라운지, 대리주차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용 4만 7000원, 해외겸용 4만 9000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모바일이나 온라인 카드 발급으로 유치 프로세스를 개선했고 이로써 절감된 비용을 혜택으로 돌려주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에어1.5카드'는 연회비가 4만5000원(해외 겸용)으로 경쟁 상품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국내 전용은 4만3000원으로 더 싸다. 전달 결제 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국내외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1.5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또 해외 가맹점에서 일시불로 결제하면 1000원당 1.5마일리지를 추가로 쌓아준다.
 
신한 에어1.5 카드. [사진 신한카드]

신한 에어1.5 카드. [사진 신한카드]

 
마일리지 카드 이용자는 금융회사가 신경 쓰는 고객군 중 하나다. 결제 금액이 상대적으로 크고 혜택 여부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갑자기 혜택이 줄어들거나 단종되는 경우도 빈번한 편이다. 그래서 마일리지 카드 혜택은 수시로 꼼꼼히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또 한가지 주의점은 마일리지 유효 기간이다. 항공사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10년 묵었던 마일리지가 순차적으로 소멸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무이자 할부 등 프로모션을 통해 결제한 금액은 대부분 마일리지 적립이 되지 않고, 전달 실적을 따질 때는 카드 이용대금이 아니라 청구서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금액을 합산한 값이라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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