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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靑인근 주민과 음악회…“여러분과 이웃된 지 1년”

중앙일보 2018.05.10 21:14
10일 오후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숙여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인근 주민들을 초대해 "달빛이 흐른다"라는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사진 청와대]

10일 오후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숙여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인근 주민들을 초대해 "달빛이 흐른다"라는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사진 청와대]

 
5월 10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딱딱한 기념식 대신 청와대 녹지원에서 인근 주민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열었다. 
 
‘달빛이 흐르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했고, 서울 청운동과 사직동, 삼청동, 가회동 등 청와대 인근 주민과 학생 300여 명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제가 여러분의 이웃이 된 지 어느덧 1년이 됐다”며 “1년 전 오늘 국회에서 약식 취임식을 하고, 청와대로 들어올 때 우리 주민 여러분들께서 환영식을 해주시던 그 모습이 지금도 아주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주민께 죄송스럽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청와대 인근에 사시기 때문에 여러 규제나 교통통제가 많다. 우리 정부 들어 교통통제를 많이 없앴는데, 그래도 불편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인근 지역주민을 초청 개최한 작은 음악회 '달빛이 흐른다'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음악회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인근 지역주민을 초청 개최한 작은 음악회 '달빛이 흐른다'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음악회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또 “(청와대 주변으로) 집회하시는 분들이 많아 소음에 시달리고 계시다”며 “청와대 앞길을 개방했더니 농성을 하는 분도 계시다. 그런 불편을 감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럼 마음을 담아) 감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1년이 됐다”며 “오늘 자리는 주민 여러분께 드리는 우리 부부의 감사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도 주민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김 여사는 “이렇게 와주셔서 고맙다”며 “저도 마음과 뜻을 다해 국민이 대통령께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를 이루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 초청 음악회에는 작곡가 김형석이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라는 곡을 피아노로 연주했고, 가수 나윤권이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의 노래를 불렀다.
 
여성듀오 옥상달빛도 무대에 올라 ‘수고했어 오늘도’, ‘달리기’, ‘인턴’ 등을 노래하며 음악회에 초청된 학생과 청년들을 응원했다.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인근 지역주민을 초청해 열린 작은 음악회 '달빛이 흐른다'에서 작곡가 김형석씨와 가수 나윤권씨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인근 지역주민을 초청해 열린 작은 음악회 '달빛이 흐른다'에서 작곡가 김형석씨와 가수 나윤권씨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크로스오버 퓨전밴드인 두 번째 달은 ‘달빛이 흐른다’, 춘향가 중 ‘사랑가’, ‘이별가’와 민요 '쾌지나칭칭나네' 등을 노래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삼청동 주민의 일원으로 잠시 무대에 올라 초청 주민들에게 감사를 인사를 전했다. 주민들도 객석에서 청와대 방문의 소회 등을 이야기했다. 현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의 손자도 무대에 잠시 올라 “안녕하세요”라며 주민들에게 인사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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