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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으니까 잡아가라” 홍준표 과태료 2000만원 확정

중앙일보 2018.05.10 11:39
홍준표 자윤한국당 대표. [뉴스1]

홍준표 자윤한국당 대표. [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과태료 2000만원 처분을 확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9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재심은 홍 대표가 앞서 결정된 과태료 처분에 대해 ‘내지 못하겠다’며 선관위에 의견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었다.  
 
홍 대표가 이 결정에 대해 향후 20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게 되면, 과태료 문제는 재판에서 다뤄지게 된다. 이의 없이 과태료를 내지 않게 되면 관할 세무서가 홍 대표에 대한 강제징수에 나서게 된다.  
 
앞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홍 대표는 이달 초 기자들과 만나 “내가 돈이 없으니까 잡아가라고 했다”며 “(선관위의 조치는) 당 대표도 입 다물고 있으라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중앙여심위에 따르면, 홍 대표는 지난 3월21일 특정 지역의 국회출입 기자만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연구소에서 조사한 ○○시장 여론조사를 보면 ○○시장이 상대편 유력 후보자보다 10% 이상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는 내용으로 중앙여심위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또한 지난 4월4일 동일한 방법으로 ‘어제 (모 지사에 대한)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후보가 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는 내용도 추가 공표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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