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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트럼프 개인 변호사에 1억여원 송금"

중앙일보 2018.05.10 10:43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약했던 전직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퍼드. 3월 25일(현지시간) CBS '60분'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2006년 성관계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 CBS 캡처]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약했던 전직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퍼드. 3월 25일(현지시간) CBS '60분'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2006년 성관계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 CBS 캡처]

한국 방위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페이퍼 컴퍼니에 돈을 송금한 내역을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난해 11월 코언이 운영하는 컨설팅 업체 '에센셜 컨설턴트'에 15만 달러(1억6212만원)를 송금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코언은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함구하는 조건으로 클리퍼드에게 13만 달러를 줬다. 이때 코언이 클리퍼드에게 돈을 보낸 계좌가 항국항공우주산업이 이용한 계좌와 같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미국 회계 기준에 맞는 원가회계표준(CAS)을 구비해야 하는데 그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법률 자문을 받고 대금을 지불했다. 합법적 용역 계약이었다"고 설명했다.
 
포르노 배우 클리퍼드의 변호사는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러시아 재벌 빅토르 벡셀베르크가 지난해 1~8월 투자회사 '콜럼버스 노바'를 통해 해당 계좌에 네 차례에 걸쳐 50만달러를 입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콜럼버스 노바 측은 "벡셀베르크와 아무 관련 없는 컨설팅비"라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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