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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세월호 유족 '노숙자' 발언은 국회의장 잘못 지적한 것”

중앙일보 2018.05.08 21:08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임현동 기자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임현동 기자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과거 세월호 유족의 단식농성을 두고 '노숙자 같다'고 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14년 8월 1일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대화하던 중 '세월호 유가족들이 저렇게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 뭐 노숙자들이 있는 그런…'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4년 뒤인 지난 7일 JTBC뉴스룸에서 김 최고위원의 당시 발언이 인용 보도되며 재조명됐다. 
 
김 최고위원은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8월 발언은 여름 땡볕 아래 힘들어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모습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닐 천막으로 햇볕을 가리고 줄을 달아 빨래를 걸고 하는 등 유가족의 고생을 생각했다면, 이를 허용한 국회의장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라면서 "이 발언은 당시 대화를 나누던 일부 진보 언론사 기자가 전체 맥락을 보지 않고 표현 하나만을 자극적으로 떼어내 비판적으로 보도하면서 발언이 왜곡된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JTBC 뉴스룸이 당시 자신의 발언을 세월호 유족의 단식을 비난하고 조롱한 것처럼 인용 보도해 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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