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0원짜리를 3만원에?…국산 vs 중국산 카네이션 구별법

중앙일보 2018.05.08 01:23
중국산 카네이션(왼쪽)과 국산 카네이션(오른쪽) [연합뉴스]

중국산 카네이션(왼쪽)과 국산 카네이션(오른쪽) [연합뉴스]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카네이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 카네이션과 중국산 카네이션을 구별하는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5월 8일 어버이날과 15일 스승의 날을 전후로 카네이션 등 꽃 소비가 급증하는 틈을 타 원산지를 거짓·오인·미표시해 부당 이익을 취득하는 업체들이 적발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산 카네이션과 중국산 카네이션은 겉보기에는 비슷하나 꽃잎과 꽃받침에서 차이를 보인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요했다.   
 
국산 카네이션 품목인 그랜드슬램의 경우 꽃잎 색은 밝은 선홍색을 띠고, 모양은 곡선 형태다.  
 
반면 중국산 품목인 마스타는 꽃 색은 어두운 진홍색이고, 꽃잎 끝이 톱니바퀴처럼 각이 져 있다.  
중국산 카네이션(왼쪽)과 국산 카네이션(오른쪽)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 캡처]

중국산 카네이션(왼쪽)과 국산 카네이션(오른쪽)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 캡처]

 
꽃받침과 줄기도 다르다. 꽃받침 아랫부분이 작고, 색깔이 연하고, 줄기는 가는 국산에 비해 중국산은 꽃받침이 짧고, 무르며 줄기는 굵다.  
 
또 국산은 하단부가 흰색 노끈으로 묶지만, 중국산은 주로 노란 고무줄로 묶는다.  
 
중국산 카네이션(왼쪽)과 국산 카네이션(오른쪽)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 캡처]

중국산 카네이션(왼쪽)과 국산 카네이션(오른쪽)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 캡처]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3일부터 스승의 날인 15일까지 카네이션 등 화훼류 원산지 표시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대상은 국산 절화류11품목(국화·카네이션·장미·백합·글라디올러스·튤립·거베라·아이리스·프리지어·카라·안개꽃)으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 품목이다. 
 
올해 1월부터 4월 26일까지 국내 카네이션의 수입량은 127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일부 업체에서는 중국산 카네이션의 원가가 국산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이용해 원가 2000원인 중국산 카네이션 10송이를 국산이라 속여 3만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위반 규모가 크거나 고의적이며 상습적인 거짓 표시 위반 사범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홈페이지(http://www.naqs.go.kr) 내 정보광장→원산지식별정보 메뉴를 이용하면 카네이션 등 국산과 외국산 화훼류에 대한 식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부정유통신고(전화 1588-8112)를 할 경우 신고자에게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