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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귀 못 알아 듣는다”‘욕설 영수증’ 보내…7번가피자 공식 사과

중앙일보 2018.05.02 19:04
[사진 7번가 피자 홈페이지 캡처]

[사진 7번가 피자 홈페이지 캡처]

 
영수증에 노인을 폄훼하는 막말을 적어 논란이 일어난 7번가 피자 측이 공식 사과를 했다.  
 
7번가 피자 측은 2일 입장자료를 내고 “고객님 및 많은 고객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문제가 된 해당 지점 가맹점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주 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이 지역의 한 피자점 영수증이 게재됐다. 영수증 속 고객의 배달 주소에는 “8시까지 포장(말귀 못 알아쳐먹는 할배)진상”이라고 적혀 있었다. 사진을 올린 A 씨는 경주제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얼마 전 아버지께서 우리 동네에 있는 피자가게에서 피자를 사오시고 영수증을 받아오셨는데 집에 와서 영수증을 보니 어처구니없는 문구가 떡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경주제보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사진 경주제보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어떻게 된 건지 알아보니 “(아버지가)‘수요일은 30% 할인’이라는 문구를 보고 결제하실 때 결제금액에 관해 물었는데 (매장에서) 퉁명스럽게 그게 할인된 금액이라고 말했다”고 욕설 영수증이 적힌 이유를 추정했다.  
 
해당 영수증 사진이 논란을 빚자 7번가 피자 측은 “금일(5/2) 오전에 인터넷 카페에 게시된 글을 확인하고 즉시 해당지점 가맹점주에게 고객님을 찾아뵙고 마음의 상처에 대해 사과를 하기로 했다”면서 “해당지점 가맹점주는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본사는 피해를 입은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 지사장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근무하였던 파트타이머 분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며 현재 퇴사 상태”라면서 “본사에서는 해당 지점 가맹점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계약조항에 의거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잘못은 가맹점 관리에 소홀하고 고객응대에 미숙했던 본사에 책임이 있으며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본사는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가맹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또한,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다른 가맹점주 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당사자분과 7번가피자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경주 제보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사진 경주 제보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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